성남실내체육관 운영 '알고나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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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08-01-29 15:05본문
헬스장 출입문 일반인엔 '꼭꼭'
성남실내체육관 운영, 공단 및 시 담당과 이견 '알고나 하나'
성남 시설관리공단 관할의 성남실내체육관 운영이 엉망인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최근 성남실내체육관은 관련 조례에 따라 부속 체력단련장(이하 헬스장)을 마련하고 일반인 및 학생들을 대상으로 개방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어찌된 영문인지 헬스장의 출입 철문은 자물쇠로 꽁꽁 잠겨져 있고 이를 이용하려는 시민들에겐 체육인 전용 연습실이라며 일반인들의 이용을 회피하고 있어 이사장 임기에 따른 기강해이, 즉 레임덕이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실제, 지역의 한 일반 체육단체는 앞서 담당자를 통해 헬스장을 이용할 수 있다는 답변을 듣고 지난 25일 헬스장을 이용하기 위해 실내체육관을 찾았다. 헬스장 출입문엔 일반 1000원, 학생 700원이라고 명시된 성남종합운동장 명의의 체력단련장 유료 사용과 함께 운영 협조를 요구하는 안내문이 걸려있었다.
그러나 이 체육단체는 당시 담당자가 없는 관계로 시설을 관리하는 담당자로부터 “헬스장은 선수 전용이라면서 일반인들이 이때가지 이용한 적이 없어 개방을 할 수 없다”며 가까운 탄천운동장에 있는 시설을 이용하라는 어이없는 답변을 들어야 했다.
더구나, 출입문에 붙여진 성남종합운동장 명의의 유료이용 안내문을 사진으로 찍자 “사진을 왜 찍느냐? 찍으려면 사전 승낙을 맡아야 한다”며 오히려 이용객을 몰아붙이는 한심한 작태까지 연출했다.
이에, 격분한 이용객이 “실내체육관이 군사시설 등 주요건물도 아니고 일반 시민들이 이용하기 위해 건립됐는데 사진을 찍을 때 꼭 사전 승인을 얻어야 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이에 대한 규정이 있느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현관문의 안내문은 누구를 위한 안내문이냐"면서 "일반인 체육선수와 학생 선수에 대한 가격이냐”고 재차 따져 묻자 시설관리 담당자는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술 먹었느냐’ ‘당신’ 등의 막말이 오가는 험한 분위기가 조성되기도.
그러나, 담당자의 설명은 정 반대. 실내체육관 헬스장을 개방했으나 일반이용객들이 없고 또 난방 등의 시설을 살펴볼 때, 운동하기엔 환경이 열악해 어쩔 수 없이 문을 잠거 둔 상태에 있다고 해명했다.
이와 같이 성남실내체육관의 체육시설들이 관리자들의 편의에 의해, 또 고압적인 자세로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관련 고위 담당자는 “겨울철 헬스장 등의 개방을 위해선 노인 등 체육 이용자들의 안전관리를 위해 관련 코치들이 투입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경우가 있다”면서 조례와 실질적인 운영에는 괴리가 있음을 시인했다.
그러면서, 고(高)자세로 민원인을 대한 담당자에 대해선 “훈계 등을 통해 다시는 이와 같은 사례가 지적되지 않도록 교육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여 말했다.
체육시설 관리운영조례 제5조에 따르면, 국가 행사나 시장이 정하는 특별한 사유가 없다면 국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일반 체육인들에게 개방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한편, 성남시 체육청소년과에선 “성남실내체육관 헬스장의 경우, 학생 운동선수 등 체육인을 위한 전문시설이 맞으며 위탁 운영을 맞고 있는 시설관리공단측 일부 담당자들이 잘못 인식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보, 시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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