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총선을 가다>중원구 '내가 적임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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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08-02-28 21:41본문
<4.9총선, 중원구를 가다>
중원구 8명의 예비후보자 등록 '내가 적임자'
한)신상진 예비후보 단독 등록...공천 '느긋'
민)이재명, 조성준, 정형만, 정환석 예비후보 등 4명 경합
각 중앙당에서는 현재 옥석을 가려내기 위한 공천심사가 한창인 가운데 한나라당 수정구의 경우, 2배수 공천 압축설이 나돌고 있고 통합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등은 공천심사와 관련, 신청자들은 중앙당의 연락을 기다리며 초조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4.9총선과 관련해 수정구엔 민주노동당 김미희 예비후보가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등록을 마치고 곧 내달 1일 개소식을 가질 예정인데 이로서 수정구에 출마할 예비후보 등록은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다. 중원구도 그동안 출마여부를 놓고 장고에 들어갔던 이재명 예비후보가 출마를 결심, 28일 사무실 개소식을 갖는 등 각 지역 및 당별 예비후보들의 윤곽이 완연히 나타나고 있다. 등록을 마친 예비후보들은 할 수 있는 것이라곤 명함을 돌리는 것 외에 특별히 할 것이 없는 만큼 지하철역, 시장 등을 중심으로 발품 팔기에 여념이 없다.
중원구는 한나라당에선 현역의 신상진 국회의원 단독 공천을 신청한 상태에 있으며 통합민주당은 이재명, 조성준, 정형만, 정환석 예비후보 등 4명이 경합하면서 가장 치열한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총선 5번째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 민주노동당 정형주 예비후보와 과거 총선 합동연설이나 유세가 있었던 당시, 거침없는 발언과 특이한 선거유세 등으로 잘 알려진 김기평씨가 자유선진당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또 ‘참가정 운동’을 실현하기 위한 단체에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제도권에 도전장을 내민 평화통일가정당에선 권혁서 예비후보가 중원구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을 마치는 등 모두 8명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한편,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6일 중원구청 대회의실에서 국회의원 입후보 안내 및 설명회 등을 개최, 개정된 공직선거법·정당법·정치자금법을 설명했는데 주요 개정사항을 살펴보면, ▲투표 인센티브제 도입, ▲금품선거 방지를 위한 제도 보완, ▲인터넷언론사도 후보자 방송연설과 대담 및 토론회 중계방송 가능 등 정책선거 실현을 위한 제도 확대, ▲당내 경선의 자유와 지원 확대 등이다.
특히, 기부행위금지규정에 위반하여 제공받은 금액 또는 음식물ㆍ물품 가액이 100만원을 초과한 경우에는 과태료가 아닌 형벌로 처벌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단 자수자에겐 과태료 감경 또는 면제할 수 있도록 했다. 수정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현재까지 총 6건의 선거법 위반 혐의를 적발, 4건은 구두 및 서면경고를, 설문 및 음식물 제공 혐의가 있는 2건에 대해서는 조사를 진행중에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외에도, 선거기사심의위원회가 정기간행물외 ‘뉴스통신’에 게재된 선거기사의 공정 여부도 조사할 수 있게 했으며 비례대표국회의원 선거비용제한액을 3억원에 ‘인구수 곱하기 9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4.9총선과 관련, 본지는 지난 호에서 수정구 예비후보 등록자를 대상으로 출마의 변과 주요 공약사항과 경력 및 이력을 살펴본데 이어 금번 호에선 중원구 예비후보들의 면면을 살펴보기로 한다. / 편집자 주
<한나라당>
■서민의 아픔 해결해 나갈 터
신상진 예비후보, 유류세 인하 등 서민경제 활성화 역점
“중소기업육성과 일자리 창출 확대, 통신요금 인하, 재래시장 활성화, 유류세 인하와 택시 및 장애인차량의 LPG 특소세 폐지 등을 통해 서민경제를 활성화에 노력하겠습니다”
현역 국회의원인 한나라당 신상진 예비후보는 “경제를 살리고 국가를 바로 세운다는 목표로 출범한 이명박 정부의 국정공약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또 서민아픔 해결책이 국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큰 역할을 하겠다”면서 출마의 변을 통해 밝혔다.
신상진 예비후보는 “지난 3년간 원칙을 가지고 한나라당 원내부대표, 도시재개발특위 위원장, 국회민생정치연구회 대표의원 등을 맡아 열심히 뛰어 지난 대선에선 2002년대선에 비해 11%이상의 득표율을 올렸다”고 자평하면서 “국민과 중원구 유권자들이 필요로 할 때까지 지역사회와 국가를 위해 헌신 봉사하겠다”며 여당 재선의원으로 선택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면서, 신 예비후보는 서민경제 활성화 이외에도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사회 양극화 해소와 기존시가지 주거환경개선사업 박차 및 의료 환경 개선, 그리고 우수명문고 유치와 잔디운동장 조성, 교육시설의 현대화 등 기존시가지를 교육 1번지로 가꿔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신상진 예비후보는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성남시고도제한해제 범시민대책위원회 상임대표, 대한의사협회 회장, 이명박 대통령후보 선대위 보건의료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국회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통합민주당>
이재명 예비후보, 개혁 진보세력의 교두보 마련할 터
“사람이 사람대접을 받고 공정하고 정의가 있는 사회를 만들어가겠습니다”
현실문제와 정치상황 등을 고려해 4.9총선 출마와 관련, 장고를 거쳐 온 이재명 예비후보가 지난 21일 사무실 마련과 함께 중원구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공식출마를 선언했다.
이재명 예비후보는 기자회견을 자청, “지난 기초단체장 선거 때 밝힌바와 같이 현재의 성남시 재개발에 대해선 기본적으로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상대원 시장과 공단 활성화, 고리대금금지법 등 허위과장광고에 대한 제제 법안 마련 등 경제를 먼저 챙기겠다”며 4.9총선 통합민주당 공천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재명 예비후보는 “지난 1976년 중원구 상대원으로 이사, 상대원 공단 소년노동자로 시작, 불우한 환경에서 주경야독, 지금은 법조인의 길을 걷고 있다”면서 “그러나 지난 5.31 자치단체장 선거에 출마, 패배와 지난 대선의 패배는 지난 10년간 역사와 국민이 준 기회를 민주화 세력이 올바로 이어가지 못한데 있다”며 깊은 자성과 반성, 그리고 사죄의 뜻을 표했다.
그러면서, 이 예비후보는 “지방권력과 대선에 이어 한나라당이 총선에서도 승리할 경우, 일당 독재, 절대권력에 의해 개헌까지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이를 합리적으로 견제하면서 새로운 희망을 써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이재명 예비후보는 “중원구는 통합민주당이 수도권에서 당선할 수 있는 5거점 중의 하나로 개혁민주세력의 반격을 위한 교두보가 되어야 한다”면서 “이미 예비후보를 마친 조성준 예비후보도 존경하는 분이지만 시대가 당의 변화된 변모를 원하고 있는 만큼, 내부 경쟁을 통해 합리성을 갖춘 후보를 선택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서민경제의 희망 열겠다
조성준 예비후보, 중원구 재개발 혜택과 이익 서민 품으로
“30년 숙원이었던 고도제한 문제를 해결했듯이 중원구의 재개발의 혜택과 이익이 서민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15, 16대 국회의원을 지낸바 있는 조성준 예비후보는 “통합민주당으로 다시 한 번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정당, 정책으로 경제를 책임지는 정치 세력으로 나아가기 위해 자신을 선택한다”면 “서민경제의 희망을 열어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출마의 변에서 밝혔다.
조성준 예비후보는 “이명박 후보의 당선 직후, 정권 인수위는 많은 정책 남발로 국민의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는데 이런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의 권력 남용과 일방적 독주에 대한 견제가 없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조 예비후보는 “국가번영과 통합민주당 발전, 그리고 중원구민의 삶의 질 향상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이를 위해선 통합민주당 후보가 승리해야 하는데 구민의 마음을 헤아리고 경륜과 학식, 덕망을 갖춘 후보가 나와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총선 승리를 위해 부족하지만 자신을 지지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면서, 조 예비후보는 “서민과 노동자를 위해 살아온 경력을 바탕으로 공단의 첨단산업 유치와 재래시장 육성 등 경제 활성화와 함께 서민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본격적인 재개발 시대를 열겠다”고 확언했다.
조성준 예비후보는 광주 출생으로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5,16대 국회의원으로서 노사정위원회 위원장, 국회 원내 부총무, 17대 대통령선거 정동영 후보 비서실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서울외국어대학원대학교 명예총장을 맡고 있다.
■‘품격 성남, 행복 중원 만들터’
정형만 예비후보, 공단 확대 등 서민경제에 활력
“아파트형 공장을 성남에 최초로 도입했던 추진력으로 성남 공단의 확대 발전과 고용안정, 재래시장 특화와 일자리 창출 등을 이루어 서민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겠습니다”
경기도의회 부의장 출신의 정형만 예비후보는 “조국의 분단과 지역적 편견은 우리의 행진을 가로 막고 빈부의 양극화와 소외된 이웃은 우리의 분발을, 거짓과 불신은 우리를 고통받게 하고 있는데 ‘믿음ㆍ열린ㆍ희망의 정치’는 이 시대가 절실히 요구하는 과제로 진정한 통합과 개혁은 멈출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정형만 예비후보는 “성남의 미래는 현실을 잘 알고 중원구와 지역의 현안문제, 그리고 국가적 아젠다를 함께 아우를 수 있는 능력있는 사람이 짊어져야 하는데 품격도시 성남을 설계해 나갈 수 있는 자신이야 말로 적임자”라며 출마의 변을 통해 밝히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를 위해, 정 예비후보는 “경기도의원 117명 중 단 3명의 야당의원으로 선출, 의회 부의장을 역임했으며 시대의 흐름을 꿰뚫는 통찰력으로 최첨단 아파트형 공장을 성남에 유치하는 한편, 한국산업인력공단 감사, 한국폴리텍Ⅳ제천대학 학장 등의 경험에서 살펴보듯, 정치, 경제, 교육의 전문가로서 성남의 미래를 열어 나갈 수 있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정 예비후보는 ▲서민경제 회복, ▲노인 및 교육 등의 사회양극화 해소, ▲고도제한 추가 완화에 따른 재개발 및 재건축, ▲국가 및 자치단체로부터 재개발 재원 확보, ▲지역간 생활환경 격차 해소 등을 해결할 수 있다고 약속했다.
정형만 예비후보는 전북 익산 출생으로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 평화민주당 선전국 국장, 경기도의회 재선(91~98년)의원, 대통합민주신당 광역자치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경기의정포럼 대표, 부동산거래정의실천시민연합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원활한 재개발과 경제 활성화 역점
정환석 예비후보, 노동자와 서민의 아픔 아는 사람되어야
“중원구민의 숙원사업인 원활한 재개발을 위해 고도제한의 추가 완화를 통해 주민 분담금 문제를 해결, 생활터전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정환석 예비후보는 “정당이 힘 없다고 모두 떠나갈 때, 서민의 대변자 역할을 맡아 왔던 민주당을 꿋꿋이 지켜온 사람”이라면서 “이를 기반으로 원활한 재개발, 성남공단의 관리권을 성남으로 이양하는 등 경제살리기에 주력해 나가겠다”고 국회의원 출마의 변에서 밝혔다.
정환석 예비후보는 또 “재개발과 공단 관리권의 성남 이양 외에도 경제활성화를 위해 상대원~모란장 잇는 상업벨트 조성하고 의무고용률을 제정하겠으며 미취학 아동들이 마음껏 뛰어놀고 시각적 교육을 할 수 있는 공간 조성, 1공단 녹지화 등을 해 내겠다”고 덧붙였다.
정 예비후보는 “민주당을 떠나 국민들에게 아픔을 주었던 열린우리당이 이제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다시 통합, 민주당의 깃대아래 모였지만 민주당의 정신을 올 곧게 이은 자는 자신뿐이며 진정한 노동자 및 서민의 아픔을 알고 이를 담아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환석 예비후보는 “리더쉽, 추진력, 책임감 등의 자신 장점만으로 가능한 많은 일들이 있는데 이는 지난 도의원 활동을 통해 이미 검증을 받은 상태”라면서 “그 사람이 그 사람이라는 인식을 깨고 살기좋은 동네를 바꿀 수 있는 새로운 인물에 희망을 걸어보라”고 중원구민들에게 권유했다.
정환석 예비후보는 에스콰이어 노조위원장, 제5대 경기도의회 의원, 평화통일 자문회의 성남시협의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노총 전국식품산업노련 경기지역 본부장, 생활체육 성남시 태권도 연합회 자문위원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민주노동당>
■중원구민과 동고동락 10년
정형주 예비후보, 진보의 씨앗 '이젠 선수 교체 시기'
“썩은 정치 갈아엎겠다”며 중원구 골목골목을 쓸고 다니며 지난 20여 년간 4번 총선 도전과 4번 모두 탈락의 고배를 마신 정형주 예비후보는 “한나라당의 일당독주를 막아낼 수 있는 유일한 진보야당 후보인 자신을 선택해 달라”며 출마의 변을 통해 지지를 호소했다.
정형주 예비후보는 “척박한 성남에 진보의 씨앗을 뿌리며 첫 도전에서 8%대 4등으로 출발, 2005년 재선거 때에는 27.4%로 2위로 도약했는데 그동안 정당 바꿔 출세를 권유하는 유혹도 있었지만 20여 년간 변절하지 않고 중원구민을 위해 청춘을 받쳤다”고 회고했다.
정 예비후보는 “민주당 간판만 달면 당선되던 시설도 있었고 노무현 정권의 사이비개혁에 실망하고 분노한 국민들의 준엄한 심판으로 시의원부터 시장, 도지사, 국회의원에 이르기까지 한나라당 일색”이라면서 비판했다.
또한, “이명박 정권은 내각이 결정되기도 전에 ‘고소영’ ‘강부자’란 정치 신조어를 만들어내고 있고 과거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집권했을 당시 중원구는 더 좋아지고 잘했는지 되물으며 이제는 선수를 교체해야 할 때”고 강조하면서 주민들의 결단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정형주 예비후보는 “성남시립병원, 푸른학교, 고도제한, 실업자문제 등 주민이 우는 곳에서 함께 울며 싸워왔는데 구태정치로 인해 빈민촌으로 전락될 지경에 놓여 있는 중원구를 살리기 위해서라도 중원구민이 키워준 자신에게 기회를 달라”고 주민들에게 요청했다.
정형주 예비후보는 한국외국어대학교 4년 제적됐는데 한국외국어대학교 총학생회장과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부의장, 성남 시립병원설립범시민추진위원회 공동대표, 성남 환경운동연합 정책위원, 민주노동당 경기도당 위원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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