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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길로 900km를 항해, 경기국제보트쇼 전시장에 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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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08-06-13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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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길로 900km를 항해, 경기국제보트쇼 전시장에 안착

(주)코리아마린레저, 새로 만든 배 직접 끌고 전곡항 도착 화제

경기국제보트쇼에 참가하기 위해 바닷길로 900km를 항해, 전곡항으로 들어온 배가 있어 화제다. 더욱이 전곡항으로 들어온 이 배가 신제품이라는 점이 새롭다. 새로 만든 배가 바다를 직접 항해해 보트쇼에 참가하는 일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배를 띄우는 즉시 중고가 되기 때문이다.

화제의 주인공은 (주)코리아마린레저가 한국 총판을 맡고 있는 YAMAHA 32 CONVERTIBLE호. 야마하 본사가 있는 일본 시즈오카에서 후쿠오카까지 육상으로 1,000km, 다시 전곡항까지 900km를 항해했으니 총 1,900km를 이동해 전곡항에 온 셈이다.

YAMAHA 32 CONVERTIBLE호의 선주는 (주)코리아마린레저 이수종 회장. 30년의 요트경력을 가진 이 분야의 베테랑으로 2008 경기국제보트쇼 & 코리아매치컵 세계요트대회에 참가, B동에서 전시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 회장은 해상운송방법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야마하 보트의 높이가 특히 높아 차량운반이 쉽지 않다는 현실적 이유도 있지만 내가 팔고 있는 배가 얼마나 튼튼한지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야마하 보트가 세계적에서 가장 강한 배로 정평이 나있지만 이를 실제로 보여주고 싶었다고. 이 회장은 해상운송을 선택하면서 예상했던 운송비보다 1배 반을 더 물어야 했다. 일본인 2명과 국내에서는 3명이 운송을 책임졌으며, 진해에서 목포를 들러 전곡항까지 1박 2일이 걸렸다.

먼 바닷길을 달려 온 YAMAHA 32 CONVERTIBLE호는 최신형 32피트 모델로 낚시까지 즐길 수 있는 피싱보트다. 냉장고와 소파는 물론 잡은 고기를 저장할 수 있는 바닷물과 산소공급이 되는 활어탱크까지 갖추고 있는 호화 선박이다. 가격은 6억.

경기국제보트쇼 참가 소감을 묻는 질문에는 관람객이 예상보다 훨씬 많아 좋지만 야외전시장이다보니 전문전시장에 비해 전시 효과를 충분히 누릴 수 없다는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국내 해양레저산업의 발전을 위한 선결과제로 관련 규제의 완화를 꼽았다. 해양관련 산업의 잠재력은 높지만 선박법, 유도선법과 관련된 법, 제도 등의 제약이 심해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 회장은 이번 경기 국제보트쇼에 5척의 배를 전시했다. 홍보와 판매 상담이 원활해서 실제 매출을 일으켰으면 하는 것이 이 회장의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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