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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학교 내 원예체험학습장 개장

장애 청소년들 재활 의지 높여

성남시농업기술센터(소장 김진선)는 분당구 야탑동에 위치한 특수학교인 성은학교(교장 이명희) 내에 원예체험학습장을 조성, 8일 지역 내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 학부모와 학생 등 9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장식을 갖고 본격적인 원예체험학습에 들어갔다.

장애아동들의 원예활동 지원을 통한 정신적, 심리적 안정과 성취감 제고를 위해 성남시가 2년간 3천8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조성한 원예체험학습장은 1600㎡ 규모에 조롱박, 수세미, 나팔꽃, 색동호박 등을 식재한 70미터의 아취형 덩굴작물 터널을 비롯 벼, 콩, 목화, 고추, 딸기, 고구마 등 230여개의 농작물 재배 용기가 설치돼 있다. 또 학교 건물 4층에는 원예실이 설치돼 꽃가꾸기와 꽃을 소재로한 상품 만들기 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이와 함께 수정구 금토동에 위치한 농사체험학습장에서 감자, 고구마, 땅콩, 옥수수 등을 심고 수확하는 농사체험 프로그램과 연계해 장애 학생들에게 식물 생육 과정을 관찰케 함으로써 인지적 기능 향상과 정서 안정 및 정신적 발달 향상을 도모하게 된다.

한편 성은학교 장애아동들의 사물놀이 공연으로 시작된 개장식에는 내빈들의 축사와 원예체험학습장 개장 테이프 컷팅, 기념 케이크 자르기, 학부모와 장애청소년들의 다육식물을 이용한 미니정원 만들기 등의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개장식에 참석한 고흥길 국회의원은 축사를 통해 “원예체험학습장 개장은 참여 학생들의 직업전환교육의 일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첫 술에 배가 부르지는 않겠지만 이러한 하나 하나의 시도가 성남시 성은학교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장애청소년 학교 학생들의 정서적 안정과 재활의욕 고취에 기여하는 하나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