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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08-10-07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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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문화원 제6회, 학술토론회

‘청주한씨 청연공파 세장지(世葬地) 석조물 연구’ 개최

성남문화원(원장/한춘섭)이 주최하는 제6회, 학술토론회 ‘청주한씨 청연공파 세장지 석조물 연구’ 토론회가 10. 10(금) 오후2시 성남문화원 3층 강당에서 개최된다.

이번 토론회는 성남 율동에 자리 잡고 있는 청주한씨의 여러 묘역 가운데 산6-2번지 청연공파 묘역의 인물 행적과, 묘소에 조성된 석조물과 금석문의 문화적 가치를 재조명 하려는 토론회로 전문가들의 주제발표 및 열띤 토론회가 될 예정이다.

성남 율동, 청주한씨는 명문거족으로서 조선 초기부터 새로 건국된 <조선>의 기틀을 안정시키는 데에 크게 기여했으며, 근대사에 있어서도 독립운동가를 배출하는 등 성남지역에서 5세기 이상을 세거하면서 큰 업적을 나타낸 문중이다.

문수진 성남향토문화연구소장은 주제발표 논문에서, “청주한씨는 조선의 건국 초기부터 15세기의 조선역사를 주도해 왔고, 이후 16세기 까지 외교적 업적과, 불교에 호의적이면서 붕당에 깊이 간여하지 않으면서 정도를 지향해 온 가문의 특징을 천착해 주고 있다”고 밝히고, 청연공 한지원(韓智源)은 중국 송나라의 소동파 3부자에 비견되는 문장가로 , 청연공의 아들인 술(述)은 임진왜란 초기 명나라 제독을 접견 하는 등의 외교관으로, 회(懷)는 효성이 지극했으며 역시, 외교관으로 활동하는 등의 업적을 보였다’고 연구 결론을밝혔다.

특히, 한지원 묘표의 글씨는 한석봉의 서체를 이어받은 명가인 김주우의 필적으로서 묘비문 가운데 매우 특징적인 양식으로 밝혀졌으며, 조선중기 왕희지체의 글씨를 대표하는 윤신지의 글씨로 쓰인 <한술 묘표>, 조맹부와 안평대군의 필법을 이은 한정의 글씨로 쓰인 <한숙 묘갈>, 특이한 양식의 <한숙 묘갈 옥개석>, 당시대 뚜렷한 조형상의 양식을 보이고 있는 <한명욱 묘역의 석조물>, 묘비의 비대(碑臺)에서 고려 광종 때의 문양 양식을 보이고 있는 <한전 묘역>의 석조물 등, 청연공파 묘역은 성남시 향토유적으로서 보존가치를 지닌 지역유산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목 교수도 청연공파 묘역의 국세(局勢)는 풍수지리상의 모범적인 형세와 청룡, 백호와 현무, 주작이 잘 배합되어 길지의 좌향을 갖추고 좋은 입지 조건을 갖춘 것으로 논지를 펴고 있다.

성남문화원 한춘섭 원장은 “오늘의 제6회 학술토론회를 통해, 우리 고장의 문화유산에 대한 새로운 가치가 부여될 것”이며, “성남문화원이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내 고장 정체성 찾기 사업’에 한편의 장을 추가하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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