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손학규 대표, 분당을 출마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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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1-03-31 17:53본문
민주당 손학규 대표, 분당을 출마선언
대한민국 변화를 위해 분당구에 출마한다
선당후사 발언으로 분당을 출마 가능성을 암시했던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30일 오후 3시 국회 당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4.27 분당을 국회의원보궐선거 출마를 전격 공식 선언했다.
손대표는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 국민들은 살림에 대한 걱정과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힘들어하고 있지만 서로에 대한 갈등과 반목 그리고 특권과 반칙만이 성공의 지름길이 되고 있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또 “서로가 서로에게 오직 경쟁자이고, 적이 되어가는 이 모습은 우리가 꿈꿔온 대한민국의 미래가 아니다”면서 “저는 대한민국의 분열을 도저히 인정할 수 없고, 강남민국과 강북민국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보수의 대한민국과 진보의 대한민국이 따로 있다고 생각지 않는다”고 말한 손학규 대표는 “부자들의 대한민국, 중산층의 대한민국, 서민들의 대한민국이 따로 있다는 생각에도 동의하지 않으며, 우리는 하나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 나라를 지금의 모습 그대로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줄 수 없어 대한민국을 바꿔야겠다”고 말하면서 “저는 대한민국을 바꾸는 책무를 마다하지 않겠다”면서 “우리 모두가 대한민국이라는 한 나라, 한 둥지에서 미래에 대한 꿈을 함께 꾸기 위해 대한민국의 대표적 중산층 지역인 ‘분당 을’에 출마한다”고 출마배경을 설명했다.
또 “중산층이 변하지 않고 중산층이 동의하지 않는 한 대한민국의 운명은 바뀌지 않는다”며 “이번 선거는 여야의 대결도, 보수와 진보의 대결도 아닌 지금 이대로가 좋다는 세력과 미래를 위해 바꾸어야 한다는 세력의 대결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더불어손 대표는 “대한민국은 변해야하고 함께 잘살아야 한다는 저의 신념에 대해 분당구민들의 신임을 요청한다”면서 “대한민국 변화의 대장정을 떠나도 될지 분당구민들의 동의를 얻고자 하니 제가 가야할 길을 분당구민들이 선택해 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한편, 민주당 손학규 당대표의 출마선언에 한나라당 중앙당은 “지난 17대 대선에서는 대권야욕에 눈멀어 물불 안 가리며 당을 바꾸더니, 이제는 지역구 마저 이리 저리 옮기는 모습은 역시나 철새 정치인임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는 논평을 내며 손 대표의 출마선언을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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