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복지회관 실버대학 및 이민여성교육 수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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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08-12-18 10:50본문
여성복지회관 실버대학 및 이민여성교육 수료식
서로 정을 나누는 자리 마련 위해, 실버대학.이민여성교육 수료식 병행
성남시 여성복지회관은 지난 16일 복지회관 대강당에서 ‘2008년 여성실버대학 및 이민여성 사회적응교육 수료식’을 가졌다.
이날 수료증을 받은 총 500여명의 할머니와 결혼이민자 여성들은 지난 8월부터 5개월 동안 한국어와 컴퓨터, 노래교실, 일어회화, 한문, 스포츠댄스 등 14개 과목의 교육과정을 이수해 왔다.
수료식 행사에서 할머니들은 종이공예 등 작품전시와 노래부르기, 스포츠댄스 발표 등 젊은이 못지않은 열정과 솜씨를 뽐냈으며, 몽골에서 온 뭉흐체첵씨와 오가타 마리꼬 씨는 그동안 배운 서툰 한국말로 교육소감을 발표해 어르신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성남시는 최근 고령화 시대를 맞아 노인의 역할이 중요시되고 있는 가운데‘여성실버대학’을 운영해 연간 1천300여명의 수료생을 배출해오고 있다.
특히 다문화 가족이 증가하고 있는 사회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하기 위한 교육을 확대 실시해 외국인 주부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5개월간 한국어 교육에 하루도 빠지지 않고 참석해 수강생 대표로 수료증을 받은 한국어 첫걸음반의 응웬티 둥(27세, 베트남)씨는 “남편과도 말이 통하지 않아 한국에 시집와서 산다는 것이 낯설고 힘들었지만 여성복지회관의 한국어 교육이 한줄기 빛과도 같아 교육을 받으러 오는 날이 가장 행복한 날이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여성복지회관 측은 다문화 가족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서로 정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키 위해 실버대학 수료식과 이민여성교육 수료식 병행 실시했다. 또 이날 컴퓨터과 수강생인 이명선, 김영숙 씨는 어르신들과 이민여성들의 수료를 축하하기 위해 양말세트 300개를 전달해 훈훈한 분위기를 더했다.
한편 이날 수료식에 참석한 이대엽 성남시장은 실버대학 수료생들에게“남편과 자식들을 뒷바라지하느라 정작 본인의 인생은 돌아볼 틈이 없었겠지만 오늘 수료증을 받은 어르신들을 비롯한 많은 성남시민이 스스로 건강을 챙기고 활기찬 인생을 설계하는 여건을 만들어 주기 위해 성남시는 고령친화 종합체험관을 개관하는 등 어르신들의 복지증진을 위해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성남시의 새 가족이 된 이주여성들 위한 행정적 지원을 위해서도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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