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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색없는 성남비전 2020 장기발전계획

방만한 고품격의 글로벌 도시...이시장 보완 요구

성남시는 지난 22일에 경쟁력 있는 미래 도시계획을 위해 시청 대회의실에서 이대엽 성남시장을 비롯해 관계기관 58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남비전 2020 장기발전계획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는 성남비전 2020 장기발전계획 용역을 맡은 경기개발연구원이 지난해 3월부터 10개월간 연구해온 성남비전을 최종 보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용역보고내용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오는 2020년까지 12년간 단기, 중기장기 3단계로 나누어 단계별로 개발전략을 제시했으며, 공간적 범위는 성남시 도시계획구역 141.8㎢를 대상으로 하되, 수도권 및 서울시, 용인시, 광주시 등 주요 인접지역 고려해 국토 공간상 성남시의 위상 및 발전계획의 방향을 설정했다.

각계 시민과 분야별 전문가 등이 참여해 활발하게 진행된 주요 토론내용은 기업유치 및 대체산업 육성방안, 지식산업 중심의 인프라 구축과 남한산성의 역사적 가치와 현대적 감각의 관광 자원화 방안 등이 논의 됐고, 다양한 의견수렴을 통해 부문별 추진계획 수립시 성남시 지역여건에 맞는 발전방향을 제시키로 했다.

경기개발연구원측은 성남비전 2020 목표를 △지식산업 중심의 글로벌 기업환경 조성과 △에너지와 자원이 순환하는 건강하고 안전한 도시 건설 △화합과 균등복지의 실현과 도시 정체성 확보 △시민참여로 이루어지는 자치행정 실현으로 제시했다.

이에 따른 부문별 성남비전 2020 기본방향은 ▲토지이용 및 주택 분야는 성남시도시구조의 합리적 조정을 ▲교통 분야는 슬로우시티로의 전환을 ▲문화예술·체육 분야는 도시발전 구도를 갖는 문화정책을 ▲관광 분야는 수도권체험문화, 쇼핑 및 컨벤션 관광 허브로 육성을 ▲교육 분야는 Edu-Hub 구축을 ▲생활환경 분야는 환경을 고르게 누리는 지속가능한 도시조성을 ▲자연환경 및 녹지 분야는 지속가능 생태도시의 기반확보를 ▲사회복지 및 복지 분야는 지역균형적 복지공동체 조성을 ▲산업경제 분야는 첨단융복합 산업클러스터 구축을 ▲일반 행정·재정 분야는 시민을 감동시키는 수요자중심의 행·재정 서비스체계구축을 장기발전 기본 구상안으로 내놓았다.

이를 구체적으로 실현키 위한 부문별 대안과 계획은 도시구조의 합리적 조정을 위해 공업지역 리모델링과 임대주택공급확대, 개발제한구역 결합개발제도운영, 고령사회에 대비한 Medical Science Park 조성 방안이 발표됐다.

또 문화경쟁력 강화와 문화정체성 확립을 위해 성남문화재단 정책기능강화와 역사문화자원의 축제 콘텐츠화 방안, 도시디자인 중장기 플랜수립, 남한산성 닭죽촌 활성화 방안을 소개했다.

기후변화에 대응한 녹지 관리를 위해서는 물순환 녹색거리 조성과 그린테크놀로지센터 조성, 1인1평 녹화 사업추진안을 내놓았으며,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해서는 보육서비스확대와 취약계층 돌봄 서비스확대, 지역맞춤형 서비스 발굴, 유니버설 빌리지 조성, 노인 이모작 프로젝트, 장애인일자리 확대방안을 내놓았다.

이 밖에도 지식기반산업의 특화를 위해 대기업 및 다국적기업 연구개발센터유치, 문화산업관련 기업유치, 의료서비스산업육성, 반도체·디스플레이산업 육성, 의료바이오 산업 육성 등으로 R&D 중심지화 및 첨단 융복합 산업클러스터 구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이대엽시장은 보고회에서 부족한점이 많다며 보완을 요구했다. 이와관련해 일부 지역언론에서도 방만한계획과 달리 너무 특화성이없이 형식적이란 비판이 제기되고있어 계획안을 다시 보완할 방침인것으로 알려졌으며 향후 보완내용에 어떤특색이 담겨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