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제한 완화운동, (한)시의원들 소극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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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09-02-02 14:49본문
고도제한 완화운동, (한)시의원들 소극적
야당과 비교해 적극성 없어 시민들 비판여론 높아져
제2의 롯데월드 건립승인과 맞물려 고도제한 논란이 성남시민의 최대 쟁점으로 부상한 가운데 야당 시의원들의 활발한 고도제한완화 촉구운동에 비해 한나라당 시의원들의 소극적 안이한 행보가 여론의 도마위에 오르고있다.
여당 시의원들인 만큼 정치적 입장을 고려해 운신의 폭이 부담스러울수도 있겠지만 고도제한완화는 성남시민의 최대 숙원이란점을 감안하면 지금의 소극적행보는 너무한것 이라는 지적이다.
그동안 고도제한 완화와 관련해서 성남시의회는 의장단이 지난 9일 특별 기자회견을 열어 이명박 정부의 잠실 제2롯데월드 신축 허용 방침에 대한 규탄 기자회견을 개최한데 이어 12일 오전 서울공항 입구에서 집회 및 시위를 벌인 뒤 공군 측에 시의회 입장이 담긴 성명서를 전달했다.
이날 김대진 의장은 성명서를 통해 “롯데월드 초고층 건축허가가 시급한 것이 아니라 100만 성남시민의 숙원사업인 재개발·재건축 활성화를 위한 고도제한 철폐가 지역 최대현안이자 민생현안이라는 인식 하에 조속하고 실질적인 성남시 고도제한 철폐가 선행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간단체인 성남시 재건축·재개발연합회도 지난 서울공항 고도제한 완화문제와 관련해 이명박 대통령에게 연합회 입장을 전달했지만, 1월 중순에도 답변이 없자 지난 19일 청와대를 방문해 고도제한 완화를 촉구하는 항의문을 또다시 전달했다.
이재경 재건축연합회장과 임원진들은 성남시의회 (민)정종삼 시의원과 항의문을 전달하고 ‘고도제한 완화와 롯데월드 초고층 허가 관련한 입장’을 통해 “잠실 제2롯데월드 초고층 건물 신축 허용보다는 36년간 피해를 보고있는 성남지역 1백만 시민의 최대 민생현안인 고도제한 완화가 우선적이고 실질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최근에는 고도제한문제 완전해결을 위한 민주당 성남시대책위원회(상임대표 김태년)는 고도제한 해결을 위해 뜻을 함께한 당원들과 재건축·재건축연합회원 및 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수정구 영장산 등반대회를 실시했다.
민주당 4개위원장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이날 대책위는 주민들과 함께 영장산을 오르면서 주변 등산로 나뭇가지에 고도제한 해결을 염원하는 소망 리본을 매달았으며 영장산 정상에 이르러서는 성남 고도제한 높이가 최소한 영장산 높이(193미터)까지는 완화돼야 한다는 의미에서 193개의 풍선을 하늘로 띄우는 행사도 가졌다. 또 이들은 매주 토·일요일에 남한산성 입구에서 고도제한 완화를 위한 시민들의 서명운동도 시작할 것 이라고 밝혔다.
이를 지켜본 시민들은 이런 행사가 다분히 정치적 요소가 내포된다 하여도 성남시민의 30년 숙원인 고도제한완화 운동은 대다수 시민들에게 환영받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분당구의 시의원들을 비롯해 대다수 한나라당의 시의원들은 고도제한 완화 운동에 대해 너무 소극적이며 강건너 불구경 하는식 이라며 비난했다.
이런 비난여론은 지자체 선거가 1년여 앞둔 시점에서 고도제한완화 운동이 많은 시민들로부터 환영을 받고있는점을 주목하면 한나라당의 안이한 태도는 향후 유권자들의 표심향방에 중요한 가름자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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