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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사무소 부부 겨울철마다 일용직 무료식사대접‘훈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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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09-03-0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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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사무소 부부 겨울철마다 일용직 무료식사대접‘훈훈’

최근 극심한 경제 한파로 헛걸음하는 인력사무소의 일용직근로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하루 일감을 얻지 못한 이들에게 따뜻한 아침밥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 부부가 있어 지역사회에 훈훈한 온기를 전하고 있다.

성남시 수정구 수진동에 소재한 나눔건설인력 직업소개소 대표 김현종(50) 씨와 부인 안영미(43) 씨는 지난 2007년 겨울부터 지금까지 매년 겨울철이 돌아오면 일감을 얻지 못한 일용직 근로자, 거리를 헤매는 실직자, 실업가장에게 따뜻한 아침상을 차려주며 오갈 데 없는 이들의 추운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 줬다.

지난 2007년 겨울에는 무료급식 인원이 하루평균 30∼40명 정도였으나, 올 겨울에는 65∼75명 정도로 늘어 연인원 3천900명의 임시·일용직 근로자가 이곳에서 아침식사를 제공받았다.

그러나 김씨 부부가 운영하는 나눔건설인력 직업소개소 역시 최근 경영난으로 인해 사무실 규모를 줄여 다른 곳으로 옮겨야할 형편이다.

김씨 부부는 “꼭 재기하겠다던 이곳 근로자들의 의지가 강해 즐거운 마음으로 아침밥상을 차렸었는데 다시 돌아올 겨울철이 걱정”이라며 “하루라도 빨리 근로자들이 일터와 가정으로 돌아갔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무료급식에 많은 도움을 준 성남고용서비스협회(성남시직업소개사업자협회 회장 김인봉)와 분당 메트로부페(계경희 대표)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성남시 관계자 10여명은 지난 24일 오전 나눔건설인력 직업소개소를 방문, 무료급식 배식 자원봉사에 참여하면서 실직자 등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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