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제한 철폐 위해 종교인들까지 거리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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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09-05-20 10:57본문
고도제한 철폐 위해 종교인들까지 거리에 나선다
성남시의 고도제한 완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종교계까지 확산되고 있어 정부가 성남시 고도제한 문제에 대해 언제까지 뒷짐지고 있을지 또 한번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9일 성남시청 대회의실에서는 관내 38개 교회 목사와 기독교연합회 임원 등 종교인 49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도제한 철폐를 위한 범기독시민 궐기대회 준비 간담회’가 열렸다.
이번 간담회는 성남시 기독교연합회 주관으로 성남시 고도제한 철폐를 위한 궐기대회를 준비하면서 예비모임을 갖고 궐기대회 규모와 일정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용규 성남성결교회 목사는 이날 간담회 자리에서 “서울공항이 인접한 성남시는 비행안전성문제로 고도제한에 묶여 40여년간 발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면서 “내가 신학교에 재학 중이던 지난 1968년 성남시는 청계천변 철거민을 쓸어 모은 열악한 곳이 었는데 지금은 우리나라 굴지의 도시로 성장했다”고 감회를 밝혔다.
이어 “최근 초고층 높이의 롯데월드 건축물을 허가해 준 정부의 잣대를 보면서 기독교가 명분에 맞지 않는 일을 가만히 두고 볼 수만은 없다”면서 “살기좋은 낙토복지 성남건설에 앞장서 온 성남시에 기독교가 하나된 힘을 실어줘야겠다”다고 말했다.
성도교회 목사인 고석조 기독교연합회장 또한 “이번 궐기대회는 생명을 구원하는 집회가 될 것”이라면서 “2~3만에 이르는 평신도와 장로님, 집사님, 목사님 모두가 궐기대회에 동참해 성남시에 놀라운 계기를 만들어 보자”는 의견을 밝혀 고도제한 철폐에 대한 뜻을 확고히 했다.
또한 성공적인 궐기대회를 위해 성남시 기독교연합회는 30여개의 플래카드와 포스터 등 홍보물을 제작·게첨해 대회를 홍보하고 종교 간의 계파를 뛰어넘어 시민참여를 유도하는 등 기독교의 힘으로 고도제한완화를 위한 시민의 뜻을 하나로 모아 나가기로 했다.
이날 간담회 토의결과에 따라 각 교회의 예배일정 등을 고려해 다음달 14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열기로 했으며, 이번‘성남시 고도제한 철폐를 위한 궐기대회’는 지난달 23일 개최된 성남범시민대회에 이어 대규모로 시민들이 다시 한번 운집해 한 목소리를 내는 의미있는 궐기대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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