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 파괴하는 제2경부고속도로 절대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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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09-06-15 09:42본문
남한산성 파괴하는 제2경부고속도로 절대반대
여.야 한목소리, 100만 성남시민과 투쟁불사
국토부와 도로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제2경부고속도로가 남한산성 유원지를 관통하는 터널과 고가도로로 설계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역정가뿐만 아니라 성남시민들까지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8일 신상진(한, 중원)국회의원은 중원구 소속 (한)시.도의원들과 함께한 기자회견에서 최근 국토해양부와 한국도로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제2경부고속도로의 성남노선을 전면 변경 하라고 촉구했다.
신의원의 촉구안에 따르면 제2경부고속도로는 구리시를 시작으로→서울→하남시→성남시→용인시→안성시→ 천안시를 거쳐 세종시(행정중심복합도시)까지 연결되어 있으며 그중에서 성남지역 통과노선이 도립공원인 남한산성과 사기막골 유원지에 고가도로를 설치해 관통하는 것으로 계획이 잡혀 있다고 밝혔다.
가장 큰 문제는 수도권 동남부의 많은 시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며 허파 역할을 하고 있는 남한산성유원지 한복판에 높이 70미터, 길이 250미터의 고가도로를 설치하고 상대원1동 사기막골 유원지에도 이와 유사한 고가도로 설치를 계획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신 의원을 비롯한 (한)중원구 당원협의회는 제2경부고속도로의 이 같은 노선계획은 민심에 반하는 탁상행정의 표본이라고 보고, 고가도로 설치계획 변경을 강력히 촉구했다.
또한, 신 의원은 “수많은 시민이 산책을 즐기며 쉬고 있는 머리위에 초대형 고가도로가 설치되고 그 위를 시속 120킬로미터 속도로 매일 10만대에 이르는 자동차가 지나간다면 기분이 어떨지 상상해 보라”며 “경기도립공원인 남한산성의 자연경관 훼손은 물론, 말 그대로 우리 시민은 공포에 떨며 가족과 함께 산책을 해야 하는 지경에 이를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와 관련 “만에 하나 초고층 고가도로에서 고속으로 달리던 자동차가 유원지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시민의 머리위로 추락하는 사고라도 발생한다면 어떤 일이 발생하겠느냐”며 “휴식공간을 찾던 많은 시민들이 발길을 돌리게 되고, 이로 인해 유원지 인근 은행2동과 양지동, 상대원1동 등은 물론 성남구도심 상권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욱이 “이 고속도로 진.출입로가 성남에는 없고 서하남에서 광주시 직동에 설치하는 것으로 되어 있어 제2경부고속도로는 성남시민들에게 직접적인 혜택을 주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며 반대이유를 밝히면서 “수도권 동남부 시민들의 휴식공간인 남한산성과 사기막골 유원지를 관통할 고가도로 설치 계획은 반시민적, 반환경적 탁상행정으로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만약에 신의원은 이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100만 시민과 함께 공사저지 등의 강력한 투쟁도 불사할 것 이라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 수정지역위원회(위원장 김태년)도 13일 오전 남한산성 유원지 입구에서 등산객을 상대로 ‘남한산성 파괴하는 고가도로 설치공사 반대와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는 서명운동과 함께 몸부착 플랜카드를 입고 거리 선전전과 남한산성 고가도로 설치 반대 캠페인을 개최했다.
이들은 “이명박 정부는 하남시와 세종시를 연결하는 제2경부고속도로를 추진한다면서 어처구니없게도 시민의 소중한 휴식공간이자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남한산성을 두 동강 내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남한산성을 파괴하는 고가도로 설치공사를 결사반대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번 사업은 정부가 예산을 투자하는 사업으로 2009년 6월말이면 기본조사가 마무리되고 2009년 7월 이후에는 설계 및 사업자 선정에 들어가 2013년에 하남~성남~용인 구간의 개통을 예정하고 있다”며 “올해 7월 이후에는 남한산성에 고가를 설치하는 사업계획이 사실상 확정되는 급박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성남의 자랑이자 소중한 휴식공간인 남한산성을 지켜내기 위해서는 이명박 정부가 추진하는 남한산성 고가도로 설치계획을 저지하는 것만이 최선”이라며 “남한산성을 사랑하는 시민과 지역시민사회단체, 모든 정당, 성남시 당국 등이 한자리에 모여 남한산성 고가도로 설치 백지화를 위한 ‘범시민 공동대책위원회’를 조속히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이로서 지난 4월 23일 제2롯데건립과 관련하여 성남시 고도제한 완화를 촉구하는 범시민 대규모 궐기대회를 시작으로 기독교를 비롯해 종교계까지 고도제한 완화 촉구의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남한산성 제2경부고속도로 고가설치 반대 운동이 현 정부를 더욱 곤욕스럽게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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