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시청 폭파 주민피해,성남시는 모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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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1-12-14 20:19본문
구시청 폭파 주민피해,성남시는 모르쇠
인근주민들 피해보상없이 공사재개 못해
성남시는 지난 13일 발파된 구 시청사건물의 석면제거에 대한 설명회를 갖고 공사를 다시 재개한다고 밝혀 인근 피해주민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았다.
성남시에 따르면 "옛 시청사 철거공사가 13일 오후 2시 주민, 환경단체, 시의원, 고용노동부 성남지청, 성남시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개적으로 잔재물 처리작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충분한 안전조치 없이 구청사 폭파로 인해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검출되고 유무형의 피해를 입은 인근 주민들에 대해 한마디 사과 없이 폭파피해가 발생한 지 2달 가까이 돼서야 슬그머니 나타나 다시 공사를 강행한다는 것은 구시가지의 주민들을 무시하는 처사로 관계부서 공무원들의 무책임한 표리부동 행정자세가 문제라는 비판이다.
한마디로 민선5기 시정구호가 “시민이 행복한 성남"인데 구호와 달리 성남시 관계부서는 복지부동 자세로 일관하고 이재명시장은 이를 방관하고 있다는것이다.
특히 성남시는 주민피해 보상에 대해서“ 발파로 인해 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보상도 조속히 완료할 계획”이라며“건물균열, 영업손실, 물적피해등 141명 피해 주민 가운데 합의 완료 99명, 보험이관 38명 등 97.1%의 배상이 추진됐으나 조사에 응하지 않은 나머지 주민에 대해서도 연내 합의가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주장하지만 실질적으로는 보상은 보험회사에게만 미루고 성남시 관계부서는 강건너 불구경만 하고 있다는 비판도 받고있다.
이에 대해 정훈 시의원은 “수백명의 주민이 정신적,물적 피해를 입은 상황에서 성남시의회 시정질문 등을 통해 이재명 시장의 공식사과를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사과 한마디 없이 이러한 공사를 진행하기 위한 절차를 밟는 것은 주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밝히고 “완벽한 주민피해 보상이 이루어지지 않는 상태에서는 한푼의 시립병원건립 예산도 승인해주지 않을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성남환경운동연합은 “성남시의 석면 검출에 대한 안일한 대책과 대응에 유감을 표하며, 이 후에 있을 시범해체 작업과 더불어 본 해체 작업 시 철거현장 인근의 시민이 추가로 석면 미산먼지로 인한 피해를 받지 않도록 철거현장에 대한 감시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며“성남시는 철거 시 인근 주민과 환경단체 등이 참여하여 매뉴얼대로 철거하는 지에 대해 투명하게 감시할 수 있도록 체계를 마련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11일 폭파과정에 발생한 석면피해를 줄이기 위해 집단 암보험 가입과 석면건강수첩 발행을 성남시에 공식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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