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시민 예술 활동가들, 사랑방에 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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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09-09-16 15:26본문
세계 시민 예술 활동가들, 사랑방에 모이다
성남문화재단, 9월 15일 세계문화클럽포럼 성공적 개최
세계 각국의 시민 예술 활동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시민 문화예술 활동의 현황과 정책을 살펴보고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포럼이 개최됐다.
성남문화재단은 9월15일(화) 성남아트센터 컨퍼런스 홀에서 <자발적 예술 활동과 문화공동체 활성화>라는 주제로 세계문화클럽포럼(WCCF : World Culture Clubs Forum)을 개최했다.
영국, 미국, 일본, 독일, 불가리아 등 해외 5개국의 예술 활동가들과 인천, 고양, 부천, 의정부 등 수도권을 비롯하여 부산, 강릉, 대전 등 전국 문화재단 및 주요 문화예술기관, 문화예술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포럼은 각 국 대표들의 사례발표와 종합 토론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어진 긴 포럼이었지만 참가자들은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켰으며, 컨퍼런스 홀에 마련된 좌석은 일찍부터 가득 찼고 일부 참가자들은 로비에 따로 마련된 모니터를 통해 발표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등 열정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 날 첫 발표자로 나선 노재천 성남문화재단 문화예술본부장은 <문화공동체 예술정책과 사랑방문화클럽>이란 주제로 성남문화재단의 문화예술정책과 사랑방문화클럽 추진 과정과 성과 등을 발표했다. 이어 한국예술종합학교 전수환 교수가 국내 커뮤니티 기반 문화예술 활동의 전반적인 추이를 살펴봤으며, 일본 시즈오카현 국민문화제 추진실 대외협력 담당 나카다이 히로미(Nakadai Hiromi)는 올해로 24째를 맞은 ‘국민문화제(National Cultural Festival)’의 의의와 추진과정을 발표했다.
2부 순서는 사랑방 문화클럽에서 활동 중인 글리로앙상블의 축하공연으로 시작됐다. 글로리 앙상블이 베토벤 심포니를 우리 국악과 접목시켜 선보이자 해외 참가자들은 큰 호응을 보냈으며, 특히 독일 참가자들은 베토벤의 음악과 한국 전통 어우러짐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축하 공연에 이어 독일 유럽문화센터 네트워크 대표인 안드레아스 켐프(Andreas Kaempf)와 불가리아 대표인 나즈데다 사보마(Nadezhda Savova)는 각각 독일의 아마추어 문화예술센터, 불가리아 아마추어 예술 활동 현황과 정부 지원 정책 등을 소개했다.
3부 발표자로 나선 미국 중부 예술연합 공연예술분과장 돈 아담스(Don Adams)와 영국 비영리 예술 활동 지원 네트워크 대표 로빈 심슨(Robin Simpson)은 자발적 아마추어 예술 활동과 정책 등을 발표했다.
이어진 토론 및 의견 발표 시간에서 해외 5개국 대표들은 그 동안 대륙별로 모임을 가진 적은 있지만 이렇게 세계 각 국이 한 자리에 모이는 자리는 처음인 만큼 매우 소중한 시간이라고 입을 모았다. 또 성남문화재단의 사랑방 문화클럽 등 문화정책 사업이 국가적 차원도 아닌 한 도시에서 이렇게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고 탄탄한 체계를 이뤘다는 점에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전국 문화재단 관계자들과 문화예술 활동가들 역시 단순한 사례 발표가 아닌 세계 각 국의 생생한 현장 경험담을 접할 수 있는 좋은 자리를 마련해 준 성남문화재단에 감사하고, 또 사랑방문화클럽이 자발적 시민 문화예술 활동에 세계적인 본보기가 될 만큼 성장했다는 점에서 앞으로 각 지자체에서도 이를 벤치마킹해 나가겠다고 했다.
성남문화재단 노재천 문화예술본부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그 동안 펼쳐 온 사업에 대한 자긍심을 느꼈으며, 이번 포럼에서 논의된 다양한 의견들은 앞으로 성남문화재단의 문화정책사업에 적극적으로 접목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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