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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점>위례신도시사업, 물밑싸움 재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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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2-02-27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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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점>위례신도시사업, 물밑싸움 재구성

수시로 변하는 꼼수가 최대 관전포인트로 부상

민선5기 이재명 성남시장이 야심차게 추진해온 위례신도시 아파트 분양사업이 시의회를 통과하지 못하고 결국 부결되었다.

성남시의회는 지난 24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경제환경위가 지난 16일 부결했던 2012년 공유재산관리계획 의결안에 대한 ‘번안동의’에 대해 심의를 벌였으나, 찬성15, 반대 19표로 부결되어 새누리당의 높은 당론의 벽을 실감케했다.

그러나 이러한 결과와는 다르게 성남시 집행부는 새누리당 의원들의 위례신도시사업 반대의지를 미리 간파하고 나름대로 수정, 중원구의 새누리당 당협위원장들과 면담을 갖고 협조를 구하는 등 상당한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중원구 국회의원인 신상진의원은 아침에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당론과 관계없이 재개발 사업과 연관된 이주단지 확보를 위해서 위례신도시가 필수적으로 필요한 사업이라며 찬성을 하여 이재명시장과 집행부는 새누리당 당론과 다르게 본회의를 통과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팽배해 있었다.

이를 놓고 새누리당 의총에서는 서로 지구당을 달리하는 의원들끼리 고성이 오가는등 자칫 분열양상 일보직전 까지 가는 행동을 연출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새누리당 의원들은 결국 당론을 채택했고 기대감에 부풀어 투표를 강행한 시집행부와 민주당은 허탈감만 맛보아야 했다.

그럼 현실적으로 소수당인 민주당이 투표를 강행한 배경은 무엇일까?

나름대로 추론을 통해 재구성해 보면 이렇다.

몇일전 신영수국회의원을 만나 위례신도시 사업을 설명하면서 협조를 구한 이재명시장은 23일 다시 신상진국회의원을 만난다. 수정구와는 다르게 정치적으로 크게 이견이 없는 신상진의원은 이재명시장의 사업설명에 일정부분 동조를 하고 다음날 아침 일찍 시의회 가결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의원들에게 협조부탁 통화까지 한다.

24일 아침 민주당시의원들은 의총을 갖고 본회의장 전략회의를 논한다. 이때 A모의원이 2층의 투표강행 메시지를 전달하고 B모의원으로 하여금 의의를 제기, 원안선택을 촉구하는 가부간 투표를 제의한다.

이에 대해 일부의원들은 아직은 분위기가 성숙되지 않았으니 조금 기다려서 다음회기에 상정하자고 했지만 2층의 메시지를 전달받은 A모 의원은 자신있게 말한다.“저쪽하고 약속돼있으니 걱정말고 밀어붙이자” 이렇듯 다수의원들의 의견에 민주당 P대표는 투표강행 쪽으로 의결하게 된다.

그뒤 B모의원은 각본대로 본회의장에 나서 “경제환경위원회에서 많은 토론을 벌였음에도 불구하고 부지매입 건이 부결됐다”며 “성남시 위례신도시 아파트건립 부지매입은 2011년 10월 이미 지방채승인을 받은 만큼 위례신도시 분양아파트 사업은 반드시 진행돼야 한다”며 원안통과를 촉구했다. 이어 잠시 소란이 일고 의장은 C모의원의 요구를 받아들여 정회를 선포한다.

시간이 10여분 흐른 뒤 양당의총 에서는 다시 묘한 기류가 흐른다. 새누리당이 당론으로 정한만큼 절대 물러설수 없다며 강경한 기류가 흐르고 있는 가운데 D모 의원은 이런 기류를 민주당에 살짝 전한다.

이에 대해 일부 민주당의원은 다시 철회를 꺼내들지만 다수의원들이 쉽게 동의하지 않는다. 이어 한발 더 나아가 같은 당인양 묘한 뉘앙스의 발언을 한다 “E모 의원에게 개발공사와 같이 당론으로 정하지 말라고해! 그편에도 우리편 몇 있잔아! 해보다가 아니면 말고!” 하지만 철회가 쉽지않은 분위기로 접어든다. 아침에는 투표강행을 주장했던 의원들이 오후에 갑자기 다시 철회하자고 하자고 하기에는 너무나 명분이 없었기 때문이다.

급기야 다급해진 새누리당 몇 명 의원들은 노골적으로 민주당에게 철회를 요구하며 “다음에 통과시켜줄텐데 왜 이렇게 우리들을 곤란하게 하느냐”는 식의 발언들을 쏱아내기 시작한다.

H모의원은 지구당 핑계를 대며 “위원장을 곤란하게 하지마라” 또 다른 K모의원은 “분명히 철회하라고 했으니 다음에는 책임 안진다”등등 .. 이런과정 에서 여야의원들은 2층 모비서와 통화까지 하면서 수시로 상황을 전달한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본회의장에서 한번 부결된 안건을 특별한 사유없이 다시 상정해 가결시킨다는건 의회로써는 여간 부담스러운 일이 아닐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F모의원은 “당과 시민을 대변한다는 의원들이 무슨 이유로 말단 정무직원에게 수시로 보고 하는지는 몰라도 4월 총선이 끝나면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이유들이 하나 둘씩 밝혀질것” 이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전한다.

제183회 성남시의회 임시회 여야 물밑싸움,G모 의원은 이를 놓고 “소신”이라고 하고 또 다른 J의원은 “해당행위” 라고 주장 하고있다. 세간의 떠도는 말처럼 성남시의회와 집행부 싸움은 삼국지 보다 재미있다고 하니 곧 치러질 4월총선이 끝나면 또 어떤 꼼수와 전략이 동원될지 최대 관전포인트로 부상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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