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장 친인척의혹 조사특위“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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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09-10-26 14:56본문
성남시장 친인척의혹 조사특위 “부결”
민주당 집단퇴장 속에 한나라당 기립투표
지난 23일 제165회 성남시의회 임시회 폐회를 앞두고 우여곡절 끝에 상정된 “성남시장 친인척 특혜의혹 진상조사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이 민주당의 집단퇴장으로 인해 부결되었다.
성남시의회 (민)최만식의원은 제안발언을 통해 “이대엽시장 조카며느리가 개입된 분당구 서현동 산 14번지 사고임지 해제로 인한 특혜시비 규명, 이대엽 시장 친척이 운영하는 조경업체에 하도급공사 유착의혹 규명, 이대엽 시장 조카며느리 소유 갈매기살 부지와 조카 소유 야탑역 역세권 이면도로 건물에 대한 허용용도 확대의도 규명, 분당 율동 공원 사계절 예정지역 인근 이매자연공원(2칠지)부지 매입 투기의혹”등이 규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본회의장에서 제안 설명 후에 “시장의 친척이 3명의 시의원에게 우편물(내용증명)을 보낸 것은 시의회 고유의 의정활동을 침해하고 의회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난한 뒤 우편으로 받은 문서를 이대엽 시장에게 직접 돌려주었다.
또 최의원과 같이 내용증명을 받은 김시중의원도 “이시장의 특혜의혹이 밝혀지거나 줄어들지 않고 자숙한 적이 없으며, 시의원을 협박하는 것은 의회를 부정하고 무시하는 행위임으로 의회가 살아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며 “공무원에게도 인정받지 못함을 갈음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강력 주장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남상욱의원은 반대주장 발언을 통해 “특위 구성에 대한 저의가 의심스럽고, 이미 검찰의 조사와 감사원의 감사가 이루어진 만큼 시의회의 추가적인 조사는 개인 신상에 대한 것으로 적절치 않으며,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도구화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부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렇게 양당의 의견이 팽팽히 대립하면서 정회가 선포 되는 등 어수선한 가운데 한나라당이 기립표결을 주장함에 따라 지관근 민주당대표는 “특위구성안의 기립표결은 하나마나 한 것”이라며 집단퇴장을 하였다.
결국 성남시의원 35명 가운데 18명의 한나라당 의원만 본회의장에 남아 반대를 위한 기립투표를 하였고 이로써 시의회의장 탄핵안까지 몰고 왔던 “성남시장 친인척 특혜의혹 진상조사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은 1명 기권과 17명의 반대로 부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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