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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새청사서 ‘2010년도 업무계획 보고회’ 가져

서민경제안정과 미래투자에 역점

성남시는 지난 9일 신청사 9층 회의실에서 시와 출연기관 간부공무원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0년도 업무계획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는 성남시가 내년도에 탄생 37주년을 맞아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주거만족도 1위의 미래 성장동력을 만들기 위해 그동안 시민, 전문가 등의 의견수렴과 정책토론회를 거쳐 작성된 총 371건의 사업계획을 보고하고 그동안 추진상황을 설명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보고 내용에 따르면 시는 내년도 사업방향을‘서민생활 안정과 꿈, 행복이 가득한 최고 도시 성남, 제2의 도약’으로 정하고, 성남시 브랜드 가치와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

내년도 업무 계획 중 눈에 띠는 사업은 16년에 걸쳐 조성된 신청사를 시민의 통합과 화합의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내용의 일반행정분야 추진 사업이다. 시는 새 청사의 시민개방시설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1~3층에 성남의 역사를 한눈에 알 수 있는 종합홍보관, 열린도서관, 문화강좌실 등을 운영하며, 야외예식장, 음악분수대 등을 연중 시민들에게 개방한다. 또 민원감동센터 운영, 시민 편의를 위한 원격건강정보시스템(u-care), 유·무선 포털서비스(u-life), u-control 등 31개 c-city 사업을 추진하며, 시각장애인을 위한 공문서 음성변환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재정경제분야는 최첨단 기술연구센터인 ‘KAIST 융합연구·사업화센터’가 내년 3월 야탑밸리에 착공하게 되며, 재래시장 현대화사업과 활기찬 전통시장 만들기, 모란민속5일장 이전사업이 지속적으로 추진 된다. 또한, 성남산업단지 하이테크밸리 복합빌딩 건립과 중소기업 해외 마켓케팅을 지원하며, 지역 내 29개소에서 도심 속 농촌어메니티사업을 추진한다.

문화복지분야는 중원구 금광동의 어린이전문도서관이 4년의 공사기간을 거쳐 내년 5월에 완공·개관할 예정이다. 또 도촌·판교 종합사회복지관과 판교노인종합복지관, 야탑청소년수련관, 서현공공도서관, 환경에너지시설 주변지역인 상대원에 주민복지시설이 건립된다. 이와 함께 14개 다목적복지관에 대해 총 8억2천만원의 복지사업비를 신규 지원하며, 14개소 공동생활가정 환경개선사업, 일자리 종합대책 추진 등 시민의 문화욕구 증진과 저소득층에게 희망 주는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성남의 미래를 이끌어 갈 초·중학교 학생들의 급식비 부담 해소와 누구나 고르게 양질의 영양을 섭취할 수 있도록 총 324억1천3백만원의 사업비를 투입, 내년도부터 64개 초등학교 전학년 6만2천810명과 중학교 3학년생 1만3천307명에 대한 무료급식을 실시하며, 오는 2012년까지 단계적으로 중학생 전학년에게 무료급식을 실시한다.

도시건설분야는 성남시 최대숙원사업인 고도제한 완화와 관련해 용역 결과가 성남 시민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시는 남한산성 순환도로, 단대오거리 병목구간 도로 확장을 추진하며, 지하철 8호선 내 단대오거리역과 남한산성입구역 승강편의시설이 내년 6월께 완공돼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가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분야는 탄천 신탄생운동 T/F팀을 중심으로 탄천 수질을 2급수로 개선하고 20만톤의 유량을 확보해 탄천의 수 생태계를 복원, 시민에게 휴식과 쉼이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또한 친환경교통수단인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중원·분당 일부지역과 판교지역에 720대에 이르는 공공자전거 대여 시스템을 내년 상반기에 도입할 예정이며, 저탄소 녹색성장의 조기정착을 위해 62개 공공기관이 온실가스 감축에 앞장서게 된다. 이와 함께 탄소포인트제를 운영해 참여자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수돗물을 브랜드화한 ‘남한산성 참 맑은물’pet병을 시민들에게 무료 공급한다.

성남문화재단 등 4개 시출연기관도 기관별 업무의 특성을 살려 통합정보시스템 구축, 스타기업 육성 프로젝트, 향기있는 문화도시 5대 정책사업 등을 추진한다.

새 청사 입주 후 처음 열린 이날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한 이대엽 성남시장은 “16년간의 현안사업인 청사이전 사업을 마무리하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100만 시민에게 돌려줄 수 있는 특색있고 차별화된 행정서비스를 펼칠 때 통합의 길이 시작된다”면서 “서민생활안정과 미래로 도약하는 성남비전을 위해 다함께 고민하고 노력해 풀어나가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