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라토리엄 성남시,“공무원만 행복한 성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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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2-04-18 15:37본문
모라토리엄 성남시,“공무원만 행복한 성남”
공무원 복지비3억4천만원 증액,상조서비스 까지 “눈총”
판교특별회계 전입금 5천400억원의 부채를 갚지 못해 2년전에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모라토리엄을 선언한 성남시 소속 공무원의 올해 복지혜택이 지난해 집행액에 비해 늘어나 시민들로 부터 빈축을 살 전망이다.
지난 16일 시에 따르면 올 한해 공무원들의 후생복지를 위해 시가 쓰기로 한 예산은 무려 74억9천여만원으로 지난해 사용한 71억3천여만원(실 집행액)보다 3억4천여만원(4.8%) 늘었다.
사업별로 보면 직장 어린이집 운영 6억2천300만원, 유공공무원 선진지 해외연수 2억6천190만원, 취미동호회 활성화 7천만원, 퇴직예정무기계약직 부부동반 해외연수 5천만원, 직원 소중한 날 기념품 4천만원 등이다.
시는 맞춤형 복지제도(복지포인트)를 위해서도 44억6천400만원을 투입하고 있으며 공무원과 시의원 등 3천100여명에게 선택적 복지비를 평균 160만원씩 지급한다. 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가장 많은 액수다. 연말 종무식 때는 시를 빛낸 남녀 공무원 각 1명을 선발, 1천만원씩 상금도 수여한다.
장례토털 상조서비스에도 3억6000만원을 책정했다. 이 서비스는 도내에서 고양시를 포함해 단 2곳만 시행 중인 특화 시책으로 경기도청도 재정 부담과 부정적인 여론을 의식해 시행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성남시는 지방에 고향을 둔 공무원을 위해 운구 차량 거리제한(200㎞)을 폐기하려고 지난해보다 6000만원을 오히려 증액했다.
또한 이용하는 공무원이 전년보다 33% 늘었다는 이유로 9600만원이던 휴양시설(콘도) 이용료도 1억5600만원으로 무려 6000만원(67%)이나 증액했다. 성남시 공무원들은 주말 3만원(1박), 평일 1만5000원을 내면 국내 유명 휴양시설에 머물 수 있다는 계산이다.
이와관련 성남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새)김순례의원은 “서민 살림은 갈수록 팍팍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공무원 복지비만 늘리는 것은 마땅이 비난받을수 있다”고 말하고 “시의회에서 면밀하게 분석해 볼것”이라고 밝혔다.
분당구 김모(52)씨도 “날이 갈수록 물가는 오르고 집값은 떨어지는데 성남시 공무원 복지비만 올리는것은 주객이 전도된것” 이라고 비난한뒤 “시민이 행복한 성남이 아니라 공무원만 행복한 성남”라고 비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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