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적 부검’ 자살 예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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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3-08-01 15:38본문
‘심리적 부검’ 자살 예방한다
“사회적·정신적 처방 강화”
최근 잇따른 자살이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성남시와 수정·중원·분당경찰서가 손잡고 8월부터 자살 사망자의 ‘심리적 부검'을 실시해 자살률을 줄이기로 했다.
‘심리적 부검’은 죽음에 이르게 된 심리적 요인을 유가족과 친구 등 주변 사람의 증언과 유서 등을 통해 분석·조사해 자살의 사회적·정신적 원인 등을 밝혀내는 것이다. 이를 통해 자살률을 낮추기 위한 사회적 처방을 강화한다.
질병이나 사고로 인한 사망원인을 물리적으로 규명하는 일반 부검과 다른 점이다.
자살사건 발생시 성남시정신건강증진센터는 유가족과 심층 면담을 통해 자살자의 인적 정보, 정신질환 기록, 생활습관, 성격, 경제력, 대인관계 등을 조사해 자살원인 분석한다.
자살시도자에게는 또, 치료비 등을 지원하고, 안부전화, 멘토링, 교육 등을 함으로써 심리적 안정을 유도한다.
3개구 경찰서는 성남시정신건강증진센터의 면담 자료를 바탕으로 수사 초기단계부터 변사자의 심리적 사인을 파악한다.
또, 어떤 계층이나 심리적 환경에 처한 사람이 자살 고위험군에 포함되는지를 체계적으로 데이터화해 연령별, 직업별, 지역별 맞춤형 자살예방 정책을 수립한다.
이를 위해 성남시와 수정·중원·분당경찰서는 7월 31일 오후 1시 ‘자살예방 심리적 부검' 연계체제 강화를 위한 간담회를 갖고, 심리적 부검 절차와 구체적 협력사항 등을 논의했다.
한편, 성남지역의 자살로 인한 사망자는 2010년 253명, 2011년 264명, 2012년 260명이다. 성남시의 자살률은 인구 10만명 당 연간 26.8명으로, 전국 평균 31.7명보다는 낮은 편이다. 전국적으로는 65세 이상 노인 자살률이 높아 인구 10만명당 81.9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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