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퇴직공무원 72.5%, 산하기관 등 재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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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3-09-03 15:10본문
“산업통상자원부 퇴직공무원 72.5%, 산하기관 등 재취업”
퇴직 고위공무원 재취업한 기관일수록 관리․감독 철저히 해야
산업통상자원부(구 지식경제부)에서 근무하다 퇴직한 고위공무원 10명 가운데 7명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기관과 유관단체 등에 재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전하진(새누리당, 성남 분당을) 의원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제출받은 ‘4급 이상 퇴직공무원 재취업 현황’자료에 따르면, 2008년 1월부터 올 해 8월까지 퇴직한 4급(서기관급) 이상 공무원 142명 가운데 72.5%인 103명이 재취업했다.
재취업한 고위공무원 103명 가운데 39명(27.4%)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공기관에, 43명(30.2%)은 관련 협회 등 유관기관에 재취업했다. 나머지 21명(14.8%)도 법무법인이나 대기업, 연구소 등으로 자리를 옮겼다.
특히 이들 재취업자 가운데 몇몇은 퇴직 당일이나 한 달 이내에 자리를 옮겨 재직 중에 미리 갈 곳을 정해뒀다는 얘기다.
실제로 지난 해 12월 명예퇴직한 ㄱ기술서기관은 퇴직일 다음 날 한국섬유산업연합회 상무이사로, 같은 해 5월 명예퇴직한 ㄴ기술서기관은 5일 후에 한국석유관리원 상임이사로 취임했다.
이에 전 의원은 “퇴직 공무원들의 산하기관 등 재취업이 전문성을 인정받은 것으로 볼 수도 있지만, 고질적인 낙하산․전관예우성 인사라는 비난은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정부는 퇴직한 고위공무원이 재취업한 산하기관일수록 ‘업무 봐주기’가 없는지 등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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