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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일화축구단,성남시민구단으로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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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3-09-27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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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일화축구단, 성남시민구단으로 만들자

성남시 고민속에 각계각층, 찬성여론 높아

 

성남일화 프로축구단 연고지 이전문제와 관련 성남시가 인수하여 성남FC로 재창단 하라는 각계각층의 목소리가 점차 비등해지고 있다.

 

지난 24일 K리그 서포터즈연합 대표단은 성남시청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성남시는 성남일화구단 인수를 통한 시민구단을 창단하고 프로축구연맹은 성남시민구단 창단을 적극 지원하라”고 촉구했다.

성명 발표에는 성남서포터즈연합 등 K리그 클래식 12개, 챌린지 7개 등 19개 서포터즈가 참여했다.

 

서포터즈연합 대표단은 “각 구단 서포터즈의 연고 정착 노력에도 2004년 안양LG, 2006년 부천SK의 연고 이전으로 팬들이 소모품처럼 버려졌다”며 “성남일화 해체 위기와 안산시로의 연고 이전 추진에 통탄한다”고 성남시 인수 요구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성남시언론사대표자협의회도 성남시의회 회의실에서 성남FC서포터즈연합(회장김재범)과 공동으로  ‘성남일화 인수, 쟁점과 대안 모색’이라는 주제를 놓고 토론회를 개최했다.

 

경희대 김도균 교수의 사회로 진행한 이날 토론회에서 정용한 사회복지위원장은 “전국 최고의 벤처들이 타 지역 구단을 지원하고 있는 상황에서 해당 기업이 위치한 성남시가 메인스폰서를 유치 못한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면서 “스폰서 유치 등 재정적 측면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집행부가 적극적으로 고민한다면 시민구단으로의 창단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서포터즈를 대표해 토론회 패널로 참가한 박성욱씨는 “타 스포츠와 달리 축구는 연고지명으로 불리기에 두 번의 아시안컵 우승으로 성남은 아시아 최고의 팀을 가진 도시로 알려졌고, 이로 인해 저 또한 성남에 대한 애착이 강해졌다”면서 “진정한 성남구단으로 탄생해 평생 성남축구를 보고 싶은 꿈을 이뤄 달라”는 입장을 전했다.

 

정철수 성남일화 사무국장은 “연고지 이전 등 많은 기사 때문에 선수들의 사기가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라고 전하면서 “사회 공기로써의 기능이 지속되길 바라고, 일화는 사라지더라도 성남이란 이름이 남아 역사성, 전통성을 간직한 시민의 구단이 됐으면 좋겠다”고 피력했다.

 

지역 정치권도 성남일화를 인수해 시민구단으로 재 창단하자며 앞다퉈 지지 성명서를 발표했다.

지난 16일 새누리당 성남수정 당원협의회(위원장 신영수, 협의회)는 성명서를 내고“자연적이기 보다 인위적으로 8도민이 모여살고 본․신시가지가 나누어진 성남시의 특성상 시민통합을 위해 어떤 도시보다 프로구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성남축구단은 K-리그 7회 우승 등 대한민국 축구사의 대기록을 보유한 명문구단으로 ‘성남’이라는 브랜드 홍보는 투입되는 시 예산보다도 더 가치가 있다고 판단된다”며 “시민구단 창단 등으로 성남축구단을 유지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성남시의회 민주당협의회(윤창근 대표의원)는 성명서를 통해 “스포츠를 통해 시민이 하나 되고 시민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구단으로 거듭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성남시민축구단 창립은 운영비의 부담이 예상되나 지난 3년간 6천여억의 부채를 갚고 재정건전도시 성남을 이룬 시민들의 자긍심이라는 상징성을 감안한다면 충분히 감내할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성남시는 지난 4∼6월 웨슬리퀘스트에 시민구단 창단 타당성 연구용역을 의뢰해 신생구단(2부리그) 창단, 기업구단 유치, 성남일화 인수 등 세 가지 방안 가운데 성남일화 인수가 최적안이라는 결론을 얻은바 있다.

 

그러나 성남시는 운영 예산 문제와 종교적 색채 때문에 성남일화 구단 인수에 망설이고 있다. 시민들의 성남일화 축구단 인수 요구 목소리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성남시가 최종적으로 어떤 결정을 내릴지 시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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