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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성남일화 축구단 인수 하겠다
시민구단 재 창단은 “통합과 참여, 더 밝은 미래”

성남시가 고민 끝에 마침내 성남일화 프로축구단을 인수해 '성남시민구단'을 재창단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일 이재명 성남시장은 시청 3층 한누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민들의 뜻을 받아들여 성남일화축구단을 인수해 시민구단으로 재창단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날 이시장은 "성남시민과 전국의 축구팬들이 일화축구단의 인수를 요구해 왔다"며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인 만큼 고심했지만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를 시민들에게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다음 시즌 개막에 앞서 구단을 인수하기 위해서는 우선 100억가량의 초기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예측하고, 장기적으로는 60억원 정도의 투자비용이 투입될 것으로 전망하며 이런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인 만큼 무엇보다도 시민들의 동의가 중요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성남시는 지난 6월 시민구단 창단 타당성 조사를 통해 성남일화 인수를 통한 구단 창단이 최적안이라는 결론을 얻었으나 종교적 문제와 재정 부담 등을 이유로 최종결정을 미루워 왔다.

시는 성남일화를 시민구단으로 재창단해 정치적, 종교적 시민통합을 이끌어내는 동시에 축구단의 재원을 시와 후원기업뿐 아니라 시민주를 공모하는 방식으로 마련해 시민참여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성남시는 성남일화 축구단 인수로 K-리그 클래식 구단을 보유한 전국 최초의 기초단체가 되었으며 시민구단 재 창단 의미를  ‘더 큰 통합’, ‘더 넓은 참여’, ‘더 밝은 희망’ 이라고 정의했다.

한편 이번 시민구단 재창단은 지역경제와 생활체육에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며 구단 운영은 시의 투자와 기업 후원, 시민주 공모방식으로 진행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