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승진 공무원 연탄 배달 “한파 녹인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작성일 13-12-02 16:00본문
성남시 승진 공무원 연탄 배달 “한파 녹인다”
1,500장 연탄 손에서 손으로
성남시 승진 공무원들의 이웃사랑 마음이 매서운 한파를 녹이고 있다.
성남시는 지난 11월 30일 오후 1시~5시 중원구 성남동 전역에서 올 하반기 6급 이상 승진자 37명 전원이 참여하는 ‘사랑의 연탄배달 봉사활동’을 했다.
11월 1일 자로 승진한 6급 이상 공무원(4급·2명, 5급·10명, 6급·25명)들은 이날 휴일을 반납한 채 성남동 일대 홀로 사는 어르신을 비롯한 저소득층 가정 8가구를 찾아가 연탄 1,500장을 배달했다.
비좁은 골목길에 일렬로 서서 손에서 손으로 연탄을 날라 가구당 100~300장 배달에 구슬땀을 흘렸다.
특히,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 댁은 집안 정리를 해주고, 어르신과 말동무를 하는 등 이웃사랑으로 승진의 기쁨을 두 배로 나눴다.
이날 연탄 비용은 승진자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성금 100만 원으로 조달해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고영숙(84) 할머니는 “승진한 공무원들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이렇게 애쓰시고 도움을 주셔서 뭐라 감사의 말을 전해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올 겨울은 따뜻하게 지낼 수 있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성남시는 관리자의 마음가짐과 리더십을 키우기 위해 지난 4월 2일 ‘6급 이상 승진 공무원 의무봉사제’를 도입, 승진 후 6개월 이내에 8시간 이상 봉사 활동을 하도록 했다.
앞선 5월 2일 승진자 48명은 의무봉사 시간과 별도로 탄천 정화활동, 무료급식소 배식 활동 등을 펼쳐 공직사회의 이미지를 높이고 지역에 나눔 문화를 전파하는 긍정 효과를 내고 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