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편독립영화 ‘더 웹’ 시사회·왕따 문제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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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3-12-17 10:56본문
장편독립영화 ‘더 웹’ 시사회·왕따 문제 고민
국내 최초로 청소년과 영화전문가가 함께 제작
국내 최초로 청소년과 영화전문가가 학교 내 집단 따돌림 문제를 장편독립영화로 제작해 12월 17일 오후 2시~4시 시청 1층 온누리홀에서 ‘더 웹(The Web) 시사회’를 열었다.
비영리 민간단체 ‘꼴찌 없는 글방’과 성남시가 공동 개최한 이날 시사회는 최근 1년여동안 영화 제작에 참여한 양영디지털·성남방송·구성고등학교 재학생 80명, 김형용 영화감독, 스태프, 학부모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영화 ‘더 웹’은 학교폭력과 왕따 문제를 가정, 사회 등 어른들의 역할 구조 속에서 “왜곡된 소외”라는 시각으로 조명한다.
주인공인 고등학생 ‘기남’이 가정과 학교에서 왕따를 당해 벌레로 변하는 파국을 맞이하면서 청소년들이 잃어버린 자아감을 회복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카프카의 소설 ‘변신’의 모티브를 응용·묘사해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 공감을 예술적인 기법으로 호소했다.
꼴찌없는 글방이 기획한 이 영화는 지난 2월 경기도 청소년 우수활동프로그램으로 선정되면서 사업비 1,000만원을 지원받아 본격 제작했다.
김형용 감독이 연출을 담당하고, 참여 고등학생들은 분야별로 시나리오 기획, 제작, 연기 등을 맡았다.
신인배우 고정우(23)와 심혜주(24)가 주연을 맡았으며 여준환(23), 정예진(19), 심은서(16, 구성고 재학) 등 청춘 배우들이 불꽃 튀는 연기 대결을 보여준다.
영화산업에서 활동 중인 이승현 촬영감독, 이정규 조명감독, 고영춘 음향감독, 김민지 필름편집감독, 최원주 사운드편집, 니모 프로덕션 관계자 등이 제작과정에 참여해 학생들에게 영화제작기술을 전수했다.
영화 ‘더 웹’은 이번 시사회 후 배급사와 협의해 전국 30여개의 독립영화전용상영관에서 상영을 추진한다.
학교의 울타리를 넘어 심각한 사회 문제로 확산하고 있는 ‘왕따’ 문제를 청소년들이 직접 영화로 다뤄 새로운 형태의 독립영화 제작방식 확산과 함께 문제 해결을 위한 관객의 인식 전환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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