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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가스요금 체납으로 난방 중단된 홀몸어르신 긴급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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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3-12-13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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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가스요금 체납으로 난방 중단된 홀몸어르신 긴급구호
양지동·을지대학교와 후원 연계해 복지사각지대 지원

 

수정구 양지동 주민센터(동장 김진용)는 도시가스요금 체납으로 난방이 중단되어 냉방에서 홀로 생활하는 홀몸어르신을 발견하고 때마침 연말연시 불우이웃돕기로 나선 을지대학교(총장 조우현)와 연계해 체납된 도시가스요금의 일부를 지원하면서 훈훈한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수정구에 따르면 이번에 도움을 받은 김○○(72세, 양지동 거주)어르신은 독거노인세대로서 20년 전 거동을 하지 못하던 노모의 부양문제로 인해 가정불화가 생겨 부인과 이혼하고 두 자녀들과도 연락이 단절되어 왕래 없이 월세 지하 단칸방에서 홀로 노모를 부양했다.

 

그러던 중 10여년 전 노모가 사망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본인도 간경화와 폐질환으로 투병생활을 시작하면서 과다한 의료비 지출로 인해 생활이 어려워짐에 따라 월세와 각종 공과금을 납부하지 못하는 상황에 처해 지난 4월 국민기초생활수급자로 선정되어 보호를 받아왔다.

 

하지만 몇 년 동안 납부하지 못한 도시가스요금이 최근 60여만원까지 체납되어 지난 12월 초에는 도시가스 공급마저 끊겨버렸고 돌봐주는 친인척 없이 냉방에서 홀로 전기장판에 의지하며 생활하던 중 겨울철 복지사각지대와 사회소외계층의 안전을 우려해 가정방문을 실시하던 양지동 사회복지담당 소정선 주무관에 의해 발견됐다.

 

딱한 사정을 듣고 독지가를 찾던 양지동은 때마침 관내 을지대학교에서 불우이웃돕기 후원기관으로 나서자 김○○어르신과 연계해 긴급구호 지원활동을 펼쳤다.

 

하루라도 빨리 추위로부터 보호하고자 눈이 내리던 지난 11일 양지동 김진용 동장은 을지대로부터 받은 후원금 30만원을 김○○어르신에게 전달하면서 도시가스 연결에 당장 필요한 도시가스체납금 중 일부를 지원하여, 도시가스공사에서도 어르신의 사정을 인지해 당일(12.11) 도시가스를 연결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배려했다.

 

김○○어르신은 “눈도 내리고 날씨가 점점 더 추워지면서 이 겨울을 어떻게 버틸 수 있을지 걱정이 태산이었는데 이렇게 도움을 주신 을지대와 주민센터 덕분에 걱정이 덜어졌다”며 “따뜻한 겨울을 선물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하면서 눈물을 흘렸다.

 

이에 김진용 양지동장은 어르신을 위로하며 “앞으로도 관내 독지가를 발굴하여 복지사각지대 소외계층과 연계하면서 따뜻한 지역사회 구현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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