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에 우수기업들이 몰리는 이유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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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4-01-02 16:31본문
성남에 우수기업들이 몰리는 이유 있었네...
매년 250억원 이상 투입해 R&D, 마케팅, 교육 등 800개 이상 기업 지원
올해 수출액 40억 달러로 4년 전에 비해 220% 증가
산업진흥재단 사업비 중 42억여원 외부기관 매칭해 234억 원 유치
성남시가 수도권 최고의 기업하기 좋은 도시, 융합산업의 거점 도시로서 위상을 굳건히 하고 있다. 교통의 편리성이나 접근성이 좋아 비즈니스에 적합하다는 지리적 장점도 있지만 기업활동을 영위하는데 활용이 용이한 기업지원 인프라가 매우 잘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성남시의 경우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기초체력이 대기업 보다는 중소벤처기업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이는 지난 11월말 기준 관내 벤처기업 수가 1,144개로 전국 기초도시 중 가장 많으며 올해 상반기까지 신설법인 수가 930개, 이전기업 수는 555개로 전국 50만이상 주요 도시 중 최다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만 보더라도 기업 인프라의 우수성을 짐작할 수 있다.
여기에 성남시는 기업지원전담기관인 성남산업진흥재단을 지난 2001년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최초로 설립, 기업들을 체계적으로 지원해오고 있는 점은 매우 모범적인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성남시는 민선5기 출범 이후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도 매년 250억원 이상을 기업지원을 위해 집중적으로 투자해 R&D, 마케팅, 교육, 입주공간 등 전방위 지원을 시행해 오고 있다.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신(新)산업정책의 수립. 개별기업에 직접적인 지원뿐만 아니라 산․학연․관, 국내-해외, 중앙-지방, 대중소기업 간 협력주체들과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그물형 지원사업을 지속 발굴함으로써 지역산업의 근본적인 생태계를 경쟁력 있게 뒤바꾸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지원의 성과는 올해 중소기업청이 시행한 전국 26개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 평가에서 최우수등급인 ‘S’를 획득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고 산업연구원이 시행한 지역산업정책대상에서 맞춤형 일자리창출 분야 대상(大賞)을 수상하는 영예로 나타났다.
또한, 내부적으로 성남시 출연기관 경영평가에서 6년 연속 최고등급을 받는 등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사례를 발판으로 지난 11월 14일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가 주최해 정부 관련 부처 관계자와 전국 산업단지 대표, 기업관계자 및 기관장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산업단지 클러스터의 날 행사에 성남시가 대표로 초청돼 산업진흥재단이 정책사례를 발표하기도 했다.
2013년 주요성과를 정리해 본다.
▶ 산업융합클러스터 정책으로 시너지 효과 상승
가장 중요한 성과를 꼽는다면 산업융합클러스터 정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었다는 점이다. 우선, 100만 도시 성남의 지속가능한 발전모색을 위한 산업분야의 민관 정책거버넌스 체계인 성남창조경영 CEO포럼을 통한 협력적 산업생태계 조성과 기업 현장의 생생한 의견수렴과 지속적인 성과관리를 통해 고객만족도를 높이고 기업 경영 안정화를 지원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기업밀착전담지원(코디)은 재단과 기업, 기업과 기업간 네트워킹을 강화해 성장단계까지 맞춤형 지원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는 전략산업별 미니클러스터 교류회 등을 통해 제시된 기업 수요를 기업이 과제기획 형태로 직접 건의하는 맞춤형사업이다.
실례로, 의료기기 제조업체 교류회의 미니클러스터와 분당서울대병원, 우리들병원 등 종합병원 세 곳과 공동 협력사업을 발굴하여 의료용품을 납품하거나 임상 및 전임상 지원을 패스트트랙으로 받을 수 있도록 MOU를 체결한 사례는 주요 성과로 꼽을 수 있다.
성남산업융합전략 컨퍼런스를 통해 다양한 사업의 발굴과 연계방안 등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 클러스터 마케팅, 기업매출 증대에 큰 힘
시와 재단이 기업 판로확대 방안으로 추진해오고 있는 ‘클러스터(Cluster) 마케팅’은 매우 창조적인 사례로 손꼽힌다.
클러스터 마케팅이란, 민․관(官)이 함께 교섭력을 발휘하여 대형유통망, 외부기관, 수출전문가, 한상(韓商) 등과의 판로협력 체계를 구축해주는 것으로 전문 인력과 마케팅노하우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게 중장기적인 성장의 기반을 제공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실제 ‘찾아가는 전시판매장’ 사업을 통해 손목보호밴드와 등산용품을 개발, 제조하는 코리아월드의 경우 롯데백화점과 하나로마트 직거래를 지원해 지난해 대비 200%의 매출성장을 이루었으며 생환장구로 국방벤처로 지정된 인스타는 국내외 판로개척과 전문가 자문 지원으로 10억여원에 불과했던 매출액이 30억이상으로 300% 성장했다.
또한, 해외마케팅 사업에 지속적으로 참여했던 LED업체 시솔의 경우 필리핀과 LED광고시스템으로 150억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으며 한상협력을 통해 산업디자인 전문업체인 팩컴코리아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과 2016년 브라질올림픽 홍보책자 제작업체로 계약되기도 했다. 의료기기 전문업체인 월드바이오텍 역시 러시아시장 신규 개척으로 수출이 300% 성장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지역기반제조업인 전통산업분야 식품기업인 조이푸드의 경우 특화디자인 지원사업에 선정돼 7백만원을 지원받아 포장디자인을 개발, 적용해 mbc 예능프로그램인 진짜사나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진짜사나이버거를 출시 햄버거 연매출의 10% 이상 성장을 이끌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기업방송 동영상 제작지원사업에 선정된 옥시젠클럽은 8천5백여만원의 매출을 홈쇼핑 방송을 통해 올렸으며 서울, 부산 등에 총판계약을 따내기도 했다.
또한 해외전문전시회 파견, 수출상담회 등 민관의 적극적 판로개척을 통해 올해 관세청 통계 기준 총 40억 달러의 수출 돌파가 예상되며, 이는 2009년 기준 17억8천만달러에 비해 220% 이상의 성장세를 보여 주목된다.
▶ 외부협력프로젝트 추진으로 기업과 윈-윈 구도 확립
시와 재단은 기업의 경영환경 개선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네트워크 기반의 미니클러스터 활동을 지원하고 이를 통해 중앙정부 등이 추진하는 중요 프로젝트에 관내 기업들과 적극적으로 협력, 자원유치는 물론 활용 범위를 적극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09년 글로벌게임허브센터 유치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21개의 사업분야(마케팅 분야 7개, 교육 분야 1개, 인프라 분야 7개, 상생협력 ․ 컨설팅 ․ 연구장비 분야 6개)에서 약 280억원 규모의 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이는 재단이 42억3천여 만원의 사업비를 매칭하고 중앙정부 및 기관에서 234억여원을 유치한 것이다. 올 한 해 동안만 창업과 자금지원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투썬특성화창업센터를 유치해 투자유치 99억원, 고용창출 92명, 매출 102억원을 달성했다. 또 스마트 앱 창작터 등 12개 사업을 산업통상자원부와 중기청 등 21개 기관으로부터 신규 유치하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향후 재원 유치와 활용의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 자금지원으로 기업경영 안정화에 기여
기업들에게 가장 시급한 현안은 운영자금의 확보이다. 시장수요를 반영한 안정적인 중소벤처기업 투자재원 공급체계 마련을 위해 시와 재단은 2002년부터 지속적으로 펀드를 운영해오고 있다.
최근 결성된 4호 펀드까지 전체 펀드 조성규모는 780억 원이며 이중 42%인 330억 원을 관내 중소기업에 의무적으로 투자하도록 하고 있다.
2호 펀드 투자기업인 광학필름 제조기업인 아이컴포넌트와 바이오효소 기업인 아미코젠이 코스닥에 상장됐으며 모바일 및 IT전문투자조합으로부터 투자유치 했던 파이오링크 역시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이를 바탕으로 2호 펀드는 내년 펀드 청산에 맞춰 성남시 출자액 40억원의 150%가 넘는 60억원 이상을 회수해 지역산업 재투자의 선순환 구조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외에도 생명에너지 분야 기술개발 지원사업에 선정돼 1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은 의료기기전문업체인 하이로닉은 UV LED를 이용한 여드름 치료기기를 개발, 150%이상의 매출신장으로 2014년 7월 코스닥 상장을 예약해 놓고 있다.
재단 이용철 대표이사는 “대한민국 경제가 추격자(fast follower)에서 선도자(first mover)로 전환되어야 하는 시점에 성남시 차원의 기업육성 정책도 산학연관 클러스터형, 외부자원 연계형, 과제발굴형으로 크게 변화하고 있다”면서 “중소벤처기업과 중견 이상 기업이 조화롭게 성장하는 지역 경제 생태계 조성을 위해 기획형 코디네이터로서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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