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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테크노밸리 환풍기 사고, 양당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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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4-10-2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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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테크노밸리 환풍기 사고, 양당 “공방”
(새)사고수습보다 앞선 책임회피 VS (민)뼈를 깍는 반성..

 

판교테그노밸리 환풍기 추락사고가 유족과 전격 합의하면서 진정세로 돌아섰지만 뒤늦게 성남시의 책임론과 관련 진실공방이 확대되고 가운데 성남시의회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보도자료를 통해 입장을 발표했다.

 

<성남시의회 새누리당 협의회>
 “사고수습보다 앞선 책임회피, 부끄러운 성남시의 자화상”
의미없는 행사 주최, 주관 책임소재 공방으로 시민들의 신뢰잃어
지난 17일 발생한 <성남 판교 환풍구 추락사고>로 사랑하는 가족과 친지를 하루아침에 잃은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 눈 앞에서 함께 일하던 동료들의 사고를 목격한 판교 테크노밸리 직원들과, 또 다시 어처구니없는 안전사고 소식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을 시민들에게도 심심한 위로의 말을 전한다.

 

지난 17일 사고발생 직후, 성남시는 침착하고 발 빠르게 대책본부를 꾸리고 대응했다. 지역구 국회의원을 비롯한 시,도의원들은 물론이고 안전행정기획국을 포함해 관련 집행부들이 대책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성남시에서 발생한 참사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자세한 사고경위와 대책마련에 대한 입장을 밝혔어야 할 성남시 대변인은 사고 다음날인 18일 브리핑을 통해 “주관사인 이데일리측이 명의를 도용했다.” 며 “주최가 되어달라는 요청 또한 받은 바가 없다.“ 고 주장했다.

 

이는 행사를 주최한 경기과학진흥원과 주관한 이데일리측이 즉시 책임을 인정하고 배상에 합의하는 등 사태수습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과 상반된, 전형적인 책임회피식 발빼기 행정으로 시민들의 마음에 또 다른 실망감과 상처를 안겼다.
게다가 판교 환풍구 추락사고 부상자 중 성남시 산하기관 직원도 포함되어 있어 시를 위해 일하는 공직자들의 마음에 또 다른 상처를 준 셈이다.

 

내 집에서 벌어진 잔치에 대해 나는 몰랐다고 말하는 집주인의 말을 믿어줄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게다가 그 잔치를 축하해주기 위해 집주인이 그 자리에 와 있었다면 그 변명은 과연 설득력을 가질 수 있을까?
밝혀진 바에 따르면, 17일 사고 발생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은 축사를 하기위해 사고 현장에 참석해 있었으며, 경찰 수사 과정에서 성남시는 지난 6월 16일부터 이데일리와 세 차례에 걸친 미팅을 통해 기획단계에서부터 긴밀히 협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모든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성남시민이 당한 참사에 대해 책임소재를 앞세우며 시민을 외면한 성남시장은 검찰 수사결과에 상관없이 도의적인 책임을 져야만 할 것이다.

 

또한, 검찰 수사 결과 성남시에서 그토록 주장했던 행사 주최 여부에 있어 성남시가 조금이라도 개입했거나 관여했다는 것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이재명 시장은 100만 성남 시민뿐만 아니라 전 국민들을 상대로 거짓을 말한 것에 대해 반드시 정치적인 책임도 져야만 할 것이다.

 

끊임없이 반복되는 안전사고만큼이나 시민들을 절망하게 하는 것은 끊임없이 반복되는 정치인들의 책임회피다.
잘못한 것은 인정하고, 다시는 같은 잘못이 반복되지 않도록 끝까지 책임져 주는 것 이야말로 안전사고 방지대책의 첫걸음이 될 것이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는 시민들의 안전이 보장받지 못한 현실에 대해 성남시의회 새누리당협의회 의원 16명은 깊은 책임을 통감하며 사고 수습에 끝까지 최선을 다 할 것이다. 또한, 사고수습과정에서 드러난 성남시 안전메뉴얼의 문제점과 과실에 대해선 이를 명명백백 밝혀 반드시 개선할 것이다.

끝으로 불의의 사고로 아까운 생을 마감한 고인들의 명복과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를 진심으로 바란다.

<성남시의회 새누리당협의회 일동>


<성남시의회 새정치민주당 협의회>
“뼈를 깍는 반성으로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자!”

세월호 참사에 이은 경기 판교 환풍구 추락사고로 다시한번 국민들에게, 불안하고 불행한 대한국민이라는 충격을 드린점에서  죄송할 따름입니다.

 

늦가을 비가 구슬프게 내리는 어제로 판교사고 희생자들의 장례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내는 가족들의 허망함에 고개를 들 수가 없습니다.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여러분들께도 진심어린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부상자 여러분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합니다.

 

경기 판교 환풍구 추락사고에 대하여, 행사의 주최, 안전관리에 대한 책임, 책임의 회피 등과 관련하여, 언론들과 호사가들에 의하여 정치적인 쟁점으로 진화하여, 남경필경기도지사, 이재명성남시장, 이데일리리 신문사, 경기과학기술진흥원, 경찰청 등의 책임소재에 관하여, 진실공방과 허위사실 등이 난무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에 반해, 유족들은 사고 57시간만에 (주)이데일리와 경기과학기술진흥원과 보상합의를 이루웠고 사고 관련자들의 최소한의 처벌을 원한다며, 희생된 가족보다 국가와 국민들을 생각하는 성숙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이번 사고는 전적으로 자신의 책임이라 인정하였습니다. 이재명성남시장도 성남시에 발생한 사고에 대하여 이유 불문하고 관내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참사에 대해 무한책임을 질 것을 약속했고 또한 사과까지 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마구잡이식으로 성남시 관할에서 일어난 사고라고 해서 성남시에 대한 정치적 공격이 횡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논란은 100만 성남시민의 명예를 훼손시킬 뿐 아니라 문제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이번 경기 판교 환풍구 추락사고는 급속한 근대화와 산업화, 도시화를 이룬 대한민국의 부실한 안전사회에 대하여 다시한번 되돌아 보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안전불감증 대한민국”의 통렬한 반성과 질서 있는 대비로 우리 미래세대에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주어야겠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성남시의원협의회에서는 100만 성남시민의 안전을 위하여, 시민안전정책대안마련과 성남시 관련 각종 조례와 제도정비 등에 서두르겠습니다.다시 한번 이번 사고로 희생된 희생자와 가족들에게 유감을 표합니다.
<성남시의회 새정치민주당 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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