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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김대진 성남문화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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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5-01-12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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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김대진 성남문화원장

성남문화원이 이끄는 문화부흥 도시 성남


문화를 사랑하는 100만 성남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을미년 새해를 맞이하여 성남시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해에 우리는 세월호 참사를 겪으면서 온 국민 모두가 슬픔에 잠겼고, 안전하고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다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공감했습니다. 앞으로 우리는 문화의 힘으로 슬기롭게 안전하고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나가야하겠습니다.


올해는 양띠의 해입니다. 양은 온순하고 부드러운 성격을 지니고 있기에 평화를 상징하는 동물입니다. 전통적으로 양은 제단에 희생으로 올려져 희생양 혹은 속죄양이라는 단어에서 보이듯 약한 자들을 위해 희생되는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양은 무리를 지어 생활 하면서도 여간해서는 다툼이 없으며, 가던 길로 되돌아오는 고지식하고 정직한 습성도 있습니다.

한문에서 <착할 선(善), 옳을 의(義), 아름다울 미(美), 상서로울 상(祥)> 같은 글자들이 이러한 양의 습성과 특징을 나타낸 글자들 입니다.

 

새해를 맞아 우리는 양이 지니고 있는 착하고, 정의롭고, 아름다움의 특징을 살려 서로 어울려 화합하고, 이해하고, 양보하며 사는 평화의 시대를 만들어 가야하겠습니다.


역사 속에서의 을미년은 매우 다사다난 했던 기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고대에는 신라의 멸망과 고려시대의 몽골 3차 침입, 임진왜란 전쟁 중에도 을미년이 있었고, 120년 전에는 을미사변(명성황후 시해사건) 등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민족은 어떠한 어려움도 모두 극복해 냈던 뿌리 깊은 힘을 지닌 민족이었습니다. 파죽지세로 유럽지역까지 세력을 넓혀 나가던 몽골에 대항하여 30여년을 항전하였고, 임진왜란 당시에 중국을 넘보는 일본의 15만대군의 대륙 진출을 좌절시켰습니다. 을미사변이 발생하자 남한산성을 중심으로 한 경기일대에서 의병이 일어나 항전하였고, 이 정신은 3.1운동과 신간회 운동 등 독립운동의 시작을 알리는 횃불이었습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은 미래가 없습니다.

역사에는 영광도 있고, 비극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어떠한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는 정신이 중요합니다. 그 정신은 바로 문화의 힘입니다. 백범 김구 선생은 우리나라가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바라면서, 경제적인 부와 무력이 강한 나라가 아니라,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라고 하였습니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 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 행복을 주기 때문이라 하였습니다.


을미년 새해에 우리는 정신적으로 재무장 하고 문화로 융성한 나라를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특히, 금년에는 일본의 독도 도발과 역사왜곡, 군사력팽창 등의 도발이 극심해 질것으로 예상됩니다. 강제징용과 위안부 문제에 대한 진정성 있는 사과보다는 새로운 도전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우리는 더욱 더 경각심을 가지고 문화강국을 건설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국제적인 위기는 각계각층이 자기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여 극복해 나가야 할 것이며, 성남문화원은 아름다운 문화를 꽃피워 나가는 데에 앞장서 나감으로써 문화융성의 시대, 문화로 부강한 나라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항상 건강하고 큰 복 받으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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