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료원 설립, 본격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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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6-05-11 08:17본문
성남시의료원 설립, 본격 착수
창립이사회 개최,시민 참여 보장’ 정관 승인
성남시의료원(원장 조승연)은 지난 10일 오후 2시 성남시청 산성누리관에서 창립이사회를 개최하고 의료원 설립에 본격 착수했다.
이날 조승연 원장을 비롯 12명의 이사와 1명의 감사로 구성된 성남시의료원 초대 임원진은 창립이사회에서 △이사 임명, △설립취지문 채택, △정관 심의 등 안건을 처리했다.
성남시의료원은 설립취지문에서 “성남시민들의 자발적 참여에 의한 공공병원 설립은 공공의료 역사의 한 획을 긋는 대한민국 초유의 역사적 기록”이라며 “향후 시민주치의제 사업과 함께 혁신적인 공공의료서비스 모델을 제시하고 대한민국 공공의료의 새 역사를 써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성남시의료원은 100만 시민의 건강권을 확보하기 위한 의료안전망 구축으로, 누구나 차별 없이 진료를 받고 공공의료 혜택을 누려 주권자로서의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보장할 것”이라며 “돈보다 생명을’이라는 슬로건이 말해주듯이 인간생명의 존엄성과 건강권이라는 인본주의 가치와 민주주의 가치를 실현해 나가는 교두보로서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성남시의료원은 주민발의 조례 제정의 정신을 이어받아 정관에 시민위원회를 설치, 시민참여를 보장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건립하는 것인 만큼 운영에도 시민들의 참여를 보장하겠다는 것이다.
이날 이재명 성남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를 들면 전쟁, 질병, 재난재해 등인데, 실제 역사를 보면 질병으로부터 국민들의 생명이 침해된 사례가 전쟁보다 훨씬 많았다고 한다”면서 “메르스 사태에서도 국가가 얼마나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에 불감하고 감각이 없는지 실제로 체험했다. 성남시의료원이 앞으로 대한민국 공공의료의 모범으로 자리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 시장은 최근 중앙정부가 추진하는 지방재정 개편과 관련 “성남시의 연간 재정 1천억 원을 빼앗아가서 다른 시·도에 투입하겠다는 게 정부 입장인데, 이렇게 되면 성남시 가용예산이 절반으로 줄어든다”며 “내년 의료원 공사비를 조달할 수 없게 되고 공사가 중단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성남시의료원은 1,931억 원이 투입돼 2013년 11월 14일 기공식을 열었으며, 2017년 12월말 완공을 목표로 옛 시청 자리(성남시 수정구 수정로 171번길 10)에 지하4층, 지상9층 규모로 건립 중에 있다.
성남시의료원은 시민의 건강수준 향상을 위하여 양질의 의료서비스와 지역거점공공병원이 담당해야 할 급성기 진료와 더불어 예방, 건강증진, 질병관리, 재활 등을 포함하는 포괄적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성남시 관계자는 “민간이 담당하기 어려운 감염병 대처, 응급, 의료 재난 대비 등 지역사회의 미충족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보건의료 사각지대 해소에도 큰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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