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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의 현실, 미술로 조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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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7-02-0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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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의 현실, 미술로 조명하다.
성남문화재단, 동시대이슈展-분단<송창: 잊혀진 풍경>


 성남문화재단이 2017년 첫 기획전시로 예술을 통해 오늘날 한번쯤 되짚어봐야 할 현상을 투영해 보는 기획전시 동시대이슈전을 성남아트센터 큐브미술관에서 선보인다.

 

오는 2월 10일(금)부터 4월 9일(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는 동시대이슈전-분단<송창: 잊혀진 풍경>이란 제목으로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가장 큰 비극인 ‘남북분단’ 현실의 아픔과 극복 의지를 집중 조명한다.


1982년 결성된 <임술년> 동인으로 의식을 함께 하는 이들과의 그룹 활동, 1980년대 민중미술의 거점이었던 <그림마당 민>에서 개인전을 시작으로 대표적인 민중미술화가로 활동해 온 송창 작가는 긴 세월 분단을 주제로 다양한 작품을 작업했다.

 

민간인이 접근하지 못하는 눈밭 너머 포탄의 불꽃이 타오르는 <섬광>, 연천에서 원산으로 향하던 쓸쓸한 기찻길의 풍경을 담아낸 <기적 소리> 등 작가는 일상 속 풍경에서 분단의 아픔을 그려내고 있다.

 

작가는 분단이 우리에게 끝이 아닌 현실이라고 말한다. “다들 빡빡한 삶을 살아가는 오늘날엔 이런 문제에 관심을 갖지 않는 것이 현실이지만, 사회가 한걸음 더 나아가기 위해 절대 잊어서는 안 될 부분이에요. 그러다 보니 작가로서 그 주제를 놓지 못했어요. 앞으로도 그렇겠죠.” (<아트뷰> 인터뷰 中)

 

이번 <송창: 잊혀진 풍경>전에서는 길이 4~7미터에 달하는 대형작품들과 2010년 이후 제작된 신작중심의 평면 및 입체 작품 50여점이 전시된다. 또한, 작가의 지난 30여 년간의 회화, 드로잉, 실크스크린 등의 작업을 동시에 살펴볼 수 있는 디지털 아카이브도 함께 소개된다.

 

전시와 연계해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교육프로그램을 진행, 분단현실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는 뜻 깊은 자리도 마련한다. 성남문화재단은 관람객들이 전시 제목처럼 점차 잊혀지고 있지만, 결코 잊어서는 안 될, 반드시 기억해야 할 분단의 현실과 그 아픔을 예술 작품을 통해 함께 고민하고 되짚어 보는 시간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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