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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자원봉사센타, 허위로 봉사실적 부풀리다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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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8-01-19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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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자원봉사센타, 허위로 봉사실적 부풀리다 적발
 허위봉사실적 11만6천여 건으로 연속 1위

 

성남자원봉사센타가 상급기관 평가에서 높은 등급을 받기 위해 실적을 허위로 부풀린 사실이 드러나 전국적으로 망신을 사고있다.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성남시자원봉사센터 사무국장 조모(43)씨 등 8명을 공전자기록위작 및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에 걸쳐 '1365자원봉사포털' 시스템에 11만6000여건의 봉사실적을 허위로 입력한 혐의다.

 

경찰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의 자원봉사실적은 센터의 안내 등을 받아 자원봉사를 한 시민들이 포털 시스템에 직접 입력하는 방식으로 합산되는데, 센터는 이 시스템 가입자들의 나이, 이름, 주소 등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도용해 실적을 뻥튀기했다. 센터 직원들이 중고등학교를 방문해 진행하는 기초교육(1시간) 수강생들의 정보를 재활용하는 수법도 썼다.

 

조씨 등은 허위 입력한 봉사실적은 2015년 1만8000여건, 2016년 4만9000여건, 지난해 4만9000여건 등에 달해 지속적으로 허위로 봉사실적을 조작했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내부 시스템에 11만6천여 건의 봉사실적을 허위로 입력한것이다.

 

성남시자원봉사센터는 이런 수법으로 실적을 부풀려 2015~2016년까지 2년 동안 경기도 자원봉사실적 평가에서 도내 31개 시·군 중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7월 실시된 중간평가에서 도내 30위로 평가된 이후 또다시 허위 실적을 입력하다가 시민의 제보로 경찰에 적발됐다.

 

이들은 경찰조사에서 “경기도 종합평가나 정부의 합동평가 기준이 되는데 대한 부담과 시청의 독려 때문에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이라고  알려졌다. 경찰은 이달 중 수사를 마무리하고 입건자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한편 성남자원봉사센터는 성남시가 조례를 만들어 1996년 설립한 기관으로, 센터장은 성남시장이 직접 임명하며 성남시는 매년 15억여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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