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경궁 김씨’계정, 누구인가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작성일 18-04-09 08:37 댓글 0본문
‘혜경궁 김씨’계정, 누구인가
전해철, 트위터 계정 경기도선관위에 고발
전해철 의원이 그동안 논란이 되었던 트위터 ‘혜경궁 김씨' 계정을 고발해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SNS상에서 해당 계정의 주인이 이재명 예비후보의 부인이라는 의혹이 증폭되고 있기 때문이다.
연합뉴스는 지난 8일, 더불어민주당의 경기도지사 예비후보인 전해철 의원은 이날 자신과 문재인 대통령 등을 비방한 트위터가 같은 당 이재명 예비후보 부인의 계정이라는 의혹과 관련해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해철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08_hkkim’이란 계정의 트위터와 관련해 “저에 대한 허위와 악의적인 비방이 있었는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나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훨씬 더 패륜적인 내용이 담겼다”면서 “그래서 법적 대처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던 차에 이재명 후보와 관련한 논란도 나왔다”고 말했다.
전해철 의원은 “논란 종식을 위해 이 후보 측에 공동조사를 제안했는데 이를 거부한 것으로 보여 그 계정의 주인이 누구인지, 왜 그런 패륜적인 글을 썼는지 확인하려고 경기도선관위에 고발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또 전 의원은 “그 트위터 계정 중 긴급하게 삭제된 부분이 있다”면서 “굉장히 오랜 기간 계정을 사용했기 때문에 계정 주인이나 삭제경위를 선관위에서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이와 관련 ‘노무현시체 뺏기지 않으려는 눈물…가상합니다’(2016년 12월 16일), ‘걱정 마 이재명 지지율이 절대 문어벙이한테는 안 갈 테니’(2016년 12월 31일) 등 ‘@08_hkkim’ 계정으로 올라온 트위터 내용을 참고 자료로 이날 배포했다.
또 참고자료에서 “@08_hkkim과 이 전 시장은 최소 2013년부터 서로 멘션(대화)을 주고받는 모습을 보여준다”면서 “더 이상한 점은 일반인들이 알지 못하는 정보에 대해 너무 잘 알고 있는 듯한 모습이며 심지어는 짜고 치는 느낌도 든다”고 밝혔다.
앞서 ‘@08_hkkim’ 계정 이용자는 지난 3일 전해철 의원을 향해 “전해철 때문에 경기 선거판이 아주 똥물이 됐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를 두고 이 계정의 주인이 이재명 후보의 아내인 김혜경 씨와 영문 이니셜이 같다는 점 등의 이유로 김씨가 아니냐는 의혹이 인터넷상에서 제기됐다.
이에 대해 이재명 후보는 지난 5일 페이스북 글에서 “지금 인터넷과 SNS상에서 제 아내를 향한 허위사실에 근거한 인신공격과 마녀사냥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아내는 SNS 계정이 없고 하지도 않는다. 아내에 대한 인신공격을 멈춰달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