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하늘다람쥐 영장산서 첫 서식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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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3-10-29 15:20 댓글 0본문
천연기념물 하늘다람쥐 영장산서 첫 서식확인
천연기념물 제328호이자 멸종위기2급 야생생물인 하늘다람쥐가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 영장산 일대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성남시는 영장산 사기막골 인공 둥지에 보금자리를 틀고 있는 하늘다람쥐 1마리를 발견해 10월 29일 공개했다.
그동안 성남지역에는 반딧불이나 은어, 알락해오라기, 금개구리 등 서식이 확인된 적은 있지만, 하늘다람쥐 서식 확인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선 2011년 2월 성남시는 자연환경조사 때 영장산 일대에서 하늘다람쥐 배설물을 확인하고, 서식실태를 관찰하려고 지난해 11월 인공 둥지 24개를 사기막골과 갈현동 지역에 분산 설치했다.
이번 하늘다람쥐 발견은 1년여 지속적인 모니터링에서 나타난 결과이다.
게다가 인공둥지에서 번식한 흔적이 발견돼 성남시는 주변지역에 하늘다람쥐가 더 서식하고 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야행성인 하늘다람쥐는 서식환경이 까다로워 상수리나무와 잣나무가 섞여 있는 곳, 또는 순수한 침엽수림에서만 산다.
그것도, 잣나무 숲에서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나무 구멍이나 딱따구리가 파놓은 구멍에 나무껍질, 풀잎, 나뭇가지 등을 모아 보금자리를 만들고 서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성남시는 하늘다람쥐 자연서식환경 보존을 위해 야생생물보호구역 추가지정 검토 등 보다 심도 있는 생태계 보호 장치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성남지역은 외곽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녹지율이 76%이다. 성남시는 보존 가치가 높은 식물과 동물이 서식하는 양지동, 은행동, 상대원동 등 3곳 210,259㎡을 야생생물보호 구역으로 지정·관리해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