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토론 놓고 양당 대변인 한판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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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1-04-13 17:21 댓글 0본문
TV토론 놓고 양당 대변인 한판 설전
(한)손학규는 TV토론에 나서라…(민)토론 준비돼있지만 약속한적은 없다
4·27 분당을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앞두고 양당 대변인이 TV토론을 둘러싸고 벌써부터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 12일 한나라당 강재섭 후보 선대위 이두아 대변인은 성명을 내어 “민주당 손학규 후보가 오는 금요일로 예정됐던 한나라당 강재섭 후보와의 TV 토론회를 연기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며 “제1야당 대표로서의 궁색한 행보가 아닐 수 없다”고 비난했다.
또 이 대변인은 “상대 후보와의 공개적 토론을 통하여 지역 유권자들에게 자신의 정책적 비전을 설명하는 것은 선거 출마자로서의 당연한 의무이다. 무엇이 손학규 후보의 행보를 이렇게 위축시켰는지, 그 이유를 이해하기는 어려운 일은 아니다”라며 손 후보의 과거 행적을 비꼬았다.
이어서 “본인에게 유리하다고 판단되면 자신의 기존 입장과 발언까지 뒤집을 수 있고,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정략적인 태도는 분당 지역구민들을 위한 것이 아니다”라며 “스스로 일관성 없는 정치인임을 너무나 잘 아는 손 후보가 강재섭 후보와의 공개 토론에 나서기를 주저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고 공격했다.
이와함께 “손 후보는 자신을 향한 대한민국 각계의 불신과 혐오를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며 “자신의 비굴한 정치적 약점을 구차한 변명과 레토릭으로 포장함으로써 유권자들을 우롱하지 말 것을 권한다”고 충고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손학규 후보 차영 민주당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을 통해 “우리는 한나라당 강재섭 후보와 언제 TV토론을 하겠다고 한 적이 없다”며 “그래서 연기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차 대변인은 “강재섭 후보가 손학규 후보와 어울려 공개토론을 하고 싶은 모양”이라며 “강 후보가 토론을 하고 싶어하고 국민이 원한다면 형식에 구애없이 언제든 토론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