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산하기관 “그들만의 밥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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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0-09-14 15:33 댓글 0본문
성남시 산하기관 “그들만의 밥상”인가
성남시민연대, 채용특혜의혹 조사특위 구성 촉구
민선시장 선거 때 마다 수 십명 관행적 “특혜채용”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 딸 등 고위공무원의 친인척 특혜 인사 의혹이 여론의 질타가 거센 가운데 성남시 관내에서도 채용특혜 파문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성남참여자치시민연대(공동대표 이덕수, 조희태)는 13일 시의회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남시 산하 출연기관인 성남문화재단과 성남산업진흥재단 그리고 시설관리공단 등에 전·현직 시의원들을 비롯해 전·현직 구청장 등 고위공무원의 친인척이 대거 채용되어있다며 특혜의혹조사를 요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이대엽 전 성남시장의 조카를 비롯해 전 현직 구청장 친인척 그리고 전 수원시장과 용인지역의 국회의원의 딸이 근무하고 있고 성남시의회 현직 재선 시의원이면서 상임위원장인 H의원의 아들이 성남문화재단에 근무하고 있다는 기사는 성남시민들에게 큰 충격과 분노를 안겨 주었다고 밝혔다.
또한 이대엽 전 시장의 비서 아들이 청소년육성재단에 있고 Y 전 감사담당관 딸도 문화재단에 근무하고 있다고 밝히며 전·현직 고위공무원 및 시의원, 기자 출신 등 수십명의 인사 특혜 의혹 명단을 공개했다.
특히 “문화재단 이사이면서 해당 상임위원장인 H의원의 경우 아들이 문화재단에 채용됐다는 것은 아무리 기준에 맞고 실력이 있다하더라도 도덕적 비난은 면치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성남시 산하 기관의 특별채용 직원과 고위공무원의 친인척 직원 모두가 특혜를 입고 채용된 것은 아니겠지만 특별채용제도가 당초 목적대로 공정하게 운영되지 않았다면 응당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6대 시의회는 장대훈 의장이 제시한 청렴의회에 걸맞게 채용특혜의혹 조사특위를 구성해 채용 경위와 사실 관계를 엄중히 조사하여 응당한 조치를 취하고 시민들에게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시의회가 채용특혜에 대한 입장과 조사에서 동료의원이라고 봐주거나 묵인하고 넘어가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하며 제식구 감싸기 식으로 조사위원회구성을 거부하거나 형식적인 조사를 진행할 경우 여·야를 막론하고 시민들과 심판할것 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방자치단체장이 감사관을 임명해 유명무실해질 수 있는 자체 감사에서 벗어나 7월 1일부터 지자체에서 도입하고 있는 개방형 감사관제 도입을 검토해 감사시스템을 변화해야한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혜채용 시비는 이재명시장 취임 후에도 계속돼 민선5기 첫 임시회에서 최윤길 한나라당 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성남시 산하기관에 내사람 심기는 부적절한 인사로 지적한바 있다. 이에 성남시는 보도자료를 통해 반박하는등 특혜채용은 민선 자치시대를 맞아 논공행상의 중심이자 지역정가의 화약고로 예견되어 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