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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이마트 입점허가, 시민들간 갈등으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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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0-08-13 10:4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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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이마트 입점허가, 시민들간 갈등으로 확산

중소상인들 생계대책 VS 서민들 고용창출

“저 책임지세요”
<시장님 저 오늘 이마트에서 잘렸습니다
어떠세요 속이 후련하십니까 ...
오늘 당장 목구멍이 포도청이 됐습니다
이제 저 아니 저희식구들 책임지세요 >
“이마트 오픈을 간절히 기원하며”
<시장님 저는 오픈준비중인 이마트 입사 교육생입니다.
전직장에서 열심히 일했으나 비정규직법으로 계약이 자동해지되어...
상실감에 빠졌으나 어렵게 이마트 정규직에 입사하여 맘편히 정년까지..
그런데 오픈을 할수없다는 청천병력 같은 소리를...>
“소상인 덕분에 실업자가”
<이마트 취업한 1,000명이 모두 실업자가 되었습니다.
이것이 시장님과 소상인들이 원하는 것인지요?
소수 상인이 반대한다고해서 1,000명을 실업자로 만들...
실업자가된 1,000명을 위해서 시장님은 무엇을 해줄수 있으시죠?>

최근 성남시는 이마트의 개점을 반대하는 소상공인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쳐 허가를 보류하자 이번에는 이마트 입사 예정이었던 직원들의 거센 항의가 시청홈피를 뜨겁게 달구면서 시민들간에 갈등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2008년 7월 신세계건설은 수정구 태평동 옛 인하병원 부지에 지하6층 지상14층 연면적 9만1153㎡규모의 주상복합에 182가구가 2010년 6월에 입주할 예정으로 지하1-2층에 820대규모의 주차장을 확보한 이마트를 입점 시키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성남시 중소상인연합회는 올 준공기간에 맞춰 기자회견을 갖고 대형마트 입점 반대 입장을 밝히며 함께 서명한 인사명단을 발표했다.

이들은 “입점이 이루어질 경우 40년 소규모 골목길 점포, 재래시장과 함께 중앙지하상가의 패션의류업까지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이를 행동으로 보여주기 위해 지역정치인들의 서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민)김태년 전 국회의원을 포함해 성남시 대다수의 정치인들이 서명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연합회는 중소상인보호 조례제정을 촉구하며 중소기업청에 이마트 입점허가를 2년간 유예해달라는 사업조정신청을 제기하였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청은 이마트의 영업시간을 오전10시에서 저녁10시까지만 한정하는 것으로 합의하고 사업조정을 완료하였다.

그런데 이번에는 성남중소슈퍼조합에서 또다시 이마트 입점보류를 요청하는 사업조정신청을 재기함에 따라 이마트의 개점시기가 불투명해지자 이마트측은 매달 6억5천만원 정도의 지출을 견디지 못하고 천여명의 직원들에게 해직과 휴직 통보를 하였다.

이와 관련 해직 직원들이 성남시장에게 탄원과 원성이 빗발치고 있는 가운데 성남시 관련부서는 중재역할은 전무한채 시장의 정치적 결단만 기다리고 있으며 양측에 합의 종용만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성남시 입장에서는 소상공인들의 생계가 달린 만큼 선뜻 입점허가를 내어주기도 쉽지 않지만 그렇다고 천여명이 넘는 구시가지 시민들의 고용창출도 무시할수도 없는 상황이여서 이래저래 고민만 깊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모라토리엄 선언 뒤 LH공사 재개발 포기 후폭풍으로 사면초가 빠진 민선5기가 이번에는 구시가지 이마트 입점과 관련 계층간의 갈등이 겹쳐지면서 솔로몬의 지혜를 빌려올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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