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잘 모르쇠”, 시장후보 난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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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0-03-13 16:13 댓글 0본문
성남시 “잘 모르쇠”, 시장후보 난립...
국회의원 유착설 등 각종 유언비어 난무(亂舞)...
시민여론 무시한 “뻐꾸기 둥지론” 확산
6.2지방선거 열기가 서서히 가열되면서 각 당마다 성남시장 후보의 낙하산 공천설과 함께 각종 유언비어가 난무해 성남시가 뻐꾸기둥지냐 는 비난여론이 거세게 일고있다.
성남시에 대해 현실적 인식이 전무하면서도 중앙당 공천만 받으면 시장이 된다는 후보에 대한 시민사회의 비판여론이 고개를 들고 있는 것이다.
지난 12일 한나라당의 황준기 예비후보는 출마 기자회견에서 성남시 현실인식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고 대답하여 성남시장 출마의 취지를 무색하게 만들어 취재를 하는 기자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또한 ‘낙하산 공천설’에 대해서는 “현재 성남시민이고 성남시정을 펼치기 위해 출마를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낙하산이 아니다”고 말해 그동안 성남시에 애정을 갖고 발전을 위해 고민해온 상당수의 지역정가 리더들의 생각을 허탈하게 만들었다.
특히 최근에는 A모국회의원이 성남시장 출마를 적극권유 했다는 유언비어와 함께 중앙당 전략적 공천을 운운하고 다녀 많은 시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실제로 지난 12일 오후 분당구의 ㅆ음식점에서 황 예비후보 부인은 여러명이 모인 회식하는 자리에서 중앙당 전략 공천을 운운하며 같이 동행한 여자가 식대를 계산해 자리에 있던 시민으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고 중원구 선관위에 고발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같이 낙하산 공천의 유언비어는 민주당에서도 비난 목소리가 높다.
김창호 전 국정홍보처장은 지난 3월초 민주당에 입당한 후 12일 오전 선거 사무실에서 6.2 지방선거에 성남시장에 출마 한다고 공식선언 했다.
김 전 처장은 출마회견에서 “제가 이 자리에 서게 된 것은 지난해 두 분의 대통령을 잃은데 이어 ‘영혼 없는’ 이명박 정부의 퇴행적 정치 행태를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기 때문이다”고 전제하고 “민주주의의 퇴행을 막고 두 분 대통령의 가치와 비전을 실현하여 시민들의 보다 나은 삶을 향한 소박한 꿈들을 이루기 위해 저는 이제 선출직 정치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민주당의 A모 인사는 “지방선거는 성남시를 보다 더 발전 시킬수 있는 행정수장을 선출하는 선거인데 성남시의 대한 현실인식도 전혀 없으면서 중앙당의 입김만 바라보고 출마 한다는 것은 성남시민을 민주당의 당원쯤으로 생각하는것 아니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또한, “지난 18년동안 성남에서 살아와서 낙하산이 아니다”고 강조한 점에 대해서는 “그렇게 오래동안 살아오면서 성남시의 현실에 대해서 무엇을 알고 어떤 점을 고민해왔는지 역으로 묻고 싶다”고 비난했다.
이렇게 각 당이 중앙당의 입김에 의해서 결정되는 낙하산 공천의 유언비어가 끊이지 않는 이유에 대해 지역정가에서는 지방선거가 정당공천제이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아 문제점을 지적 하고있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 E 모 도의원은 “누구나 한나라당 공천만 받으면 인지도는 곧바로 수직상승 할수 있다”고 말해 선거를 바라보는 심각성을 드러냈으나 이번 6.2지방선거에서도 E 모 도의원의 인식 처럼 각 당이 성남시민들의 정서와 수준을 무시하는 낙하산 공천이 실제로 당선으로 이어질지에 대해서 많은 시민들이 의혹의 눈초리로 바라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