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청 로비에 울려 퍼질 결혼행진곡 ‘딴♬딴딴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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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0-02-24 10:20 댓글 0본문
성남시청 로비에 울려 퍼질 결혼행진곡 ‘딴♬딴딴따~♪’
누리홀서 올리는 알뜰 결혼식 첫 번째 주인공 승병철-김지연씨
성남시는 청사 면사면적의 33%를 시민공간으로 연중 개방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3월 1일 오후 1시, 1층 로비 누리홀에서 첫 번째 시민 결혼식을 거행한다.
시청사에서 첫 번째 결혼행진곡을 울릴 화제 주인공은 예비신랑 승병철(30)씨와 예비신부 김지연(30)씨이다.
직업 군인인 승병철(서울시 거주) 씨와 한국국제협력단에 재직 중인 김지연(성남시 거주) 씨는 성남시청의 주변 경관, 세련되고 편리한 내부시설, 교통여건 등을 꼼꼼하게 체크해 결혼 장소로 선택했다.
일반 예식장에서 결혼식을 올리는데 비해 총 비용을 500만원 가량을 줄여 신혼 살림 장만에 보탤 수 있는데다, 관공서는 전국 각지의 양가 친지들이 찾아오기 쉽고, 주차 문제(1,108대)도 쉽게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도 이끌렸다.
양가 어른들 또한 깔끔하고 믿음주는 관공서의 이미지를 선호해 성남시청에서의 인생 첫출발을 권유했다.
이에 따라 이들 예비부부는 성남시청에서 결혼식을 올리기로 하고 지난 1월 19일 성남시청 회계과에 누리홀 대관 신청서를 냈다. 결혼당일 행사는 이벤트사에 의뢰하고 출장뷔페를 불러 피로연을 여는 등 알뜰 결혼식을 올릴 계획이다.
성남시는 결혼식장소로 누리홀을 첫 대관 신청한 이들 예비부부의 결혼식 행사 지원을 위해 결혼식 당일 구내식당(400석)을 피로연장으로 내주고, 여성휴게실은 신부대기실 및 폐백실, 온누리 VIP 대기실은 혼주들의 휴식공간으로 활용하도록 도와주기로 했다.
또한 연중 시민 결혼식 대관신청을 받아 오는 5월부터는 청사 밖 수려한 경관의 너른못(음악분수)에서 시민들이 야외 결혼식을 올리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과 함께하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시청 공간을 시민들에게 돌려주고 있다”며 “이번 시청 내 결혼식은 인생을 새 출발 하는 신혼부부를 더욱 많은 시민들과 함께 축복해줄 수 있어 매우 뜻 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