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원구 노숙인 자립 지원 ‘희망의 싹 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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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0-02-18 10:25 댓글 0본문
중원구 노숙인 자립 지원 ‘희망의 싹 키워’
심야시간대 거리상담 개인별 보호조치
성남시 중원구(구청장 강효석)가 노숙인들에 대한 밀착상담을 벌여 자활훈련의 기회를 마련하고 자활사업과 연계하는 등 재기의 길을 터주고 있다.
구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성남지역을 배회하고 있는 노숙인 수는 시설입소자와 거리 노숙인을 합쳐 약 100여명으로 추정된다.
특히 노숙인 쉼터와 일시보호소가 자리하고 있는 성남 중원구 지역은 최근 노숙인이 증가 추세에 있다.
구는 경제가 나빠지면서 일용직, 임시직 일자리가 감소해 노숙인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올해부터‘노숙인 상담의 날’을 연중 지속 운영해 지원대책을 강화하고 나섰다.
상담은 매월 둘째 넷째 목요일 심야시간대에 노숙인들이 주로 전전하는 지역인 남한산성유원지, 종합운동장, 상대원 개나리공원, 모란역, 여수고가 다리 밑 등지에서 이뤄진다.
중원구는 특히 보호시설입소에 대한 노숙인들의 반발감을 최소화하기 위해 밀착상담을 바탕으로 개인별 특성에 따른 보호조치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구는 귀가·귀향이 가능한 노숙인은 가족 등에게 인계하고, 진료가 필요한 경우는 의료기관, 알콜상담센터 등으로 안내한다. 또 법정 요보호대상자는 기초수급자로 책정해 보호하는 한편 쉼터 입소가 가능한 노숙인은 하사함의 집(중원구 성남동), 성남 내일을 여는 집(중원구 중동)에 입소토록해 자활교육과 훈련 후 사회 복귀를 돕는다.
특히 노숙인 자활(Re-start)사업과 연계, 입소 노숙인들에게 고철 매입 분리, 재활용품 수거 등의 작업에 참여토록 해 연 200~500만원 이상의 근로수입금을 적립토록 돕는 등 사회 복귀의 기틀을 마련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쉼터시설에 입소하지 않은 노숙인 40여명은 노숙인 무료급식소인 안나의 집(중원구 하대원동)에서 무료 건강검진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상담센터, 쉼터, 의료기관, 자율방범대, 소방서, 경찰서 등과 지역사회 네트워크를 구축해 노숙인 보호망을 구성하고 있다.
강효석 중원구청장은 “노숙인들이 성남시에서 지원하고 있는 노숙인 쉼터를 최대한 이용해 숙식과 의료지원을 받고 자활훈련을 통한 재기의 발판을 마련해 하루 속히 건강한 사회인으로 복귀하기를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대화를 통해 노숙인들의 사회 복귀를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