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젖줄 탄천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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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09-12-28 10:11 댓글 0본문
성남시 젖줄 탄천의 변화
시민들에게 돌려줘야 할 공간으로서의‘탄천’ 조성
한강지류인 탄천이 생태하천으로 복원돼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생명의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탄천신탄생운동’ 전개
성남시는 탄천 수질을 버들치가 서식할 수 있는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지난 2005년부터 많은 예산을 투입해 자연형 하천으로 조성하고 생활오폐수 차단, 용인수지 하수처리장 가동(2008. 5월 이후)등으로 오염원 유입을 감소하는 한편 15.85㎞ 탄천 전 구간에 유용미생물 EM을 방류해 악취저감에 나섰다. 특히 올해는 T/F팀을 구성해 ‘탄천신탄생운동’을 전개, 매월 2차례 탄천과 지천 10개 지점의 수질 오염도와 유량을 측정하고 EM 방류지역 모니터링과 152개 우수관 생활하수 유출여부 조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했다.
플라나리아, 흰깔다구 서식확인
그 결과 최근(6월) 하탑교 지점과 폐기물종합처리장 지점의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이 1급수 수준인 1.8㎎/ℓ과 2.0㎎/ℓ로 각각 측정되는 변화가 나타났다. 또 이매교, 온세통신, 사송교 지점은 BOD가 2급수 수준인 2.6~2.8㎎/ℓ로 측정돼 전반적으로 탄천 수질이 개선의 조짐을 보이는 변화를 관찰했다. 유용미생물 EM 방류구간 또한 복합 악취검사에서 미사업 구간에 비해 4배 이상의 악취저감 효과와 함께 1~2급수 종인 물날도래, 플라나리아, 흰깔다구 등을 탄천 일부구간에서 서식 확인하는 성과를 이뤘다.
탄천 물놀이장 여름 내 북새통
성남시는 또 탄천을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돌려주기 위해 올 한해 동안 민물고기 생태습지 사업장 주변에 산책용 우드데크와 정자 등을 설치하는 한편 탄천 내 ▲수진동 삼정아파트 앞 ▲야탑동 만나교회 앞 ▲정자동 신기초교 앞 ▲구미동 불곡중학교 앞 ▲이매2동 사무소 앞 운중천 도섭지 ▲분당구청 뒤 탄천둔치 등 6곳에 물놀이장을 조성·운영했다.
각 물놀이장은 운영기간동안(6.20~8.31) 하루평균 5천여명의 시민이 이용했을 정도로 도심 속 여름철 피서 장소로 각광받았다. 특히 토·일요일과 공휴일은 하루평균 이용객이 7천800여명이 몰려 각 물놀이장은 가족들과 함께 피서 나온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탄천 생태습지조성
성남시는 내년도에는 백현보 하류에 한적한 시골 풍경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16,000㎡ 규모의 생태습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내년 6월까지 백현보~수내교~서현교 구간의 생태습지조성을 위한 수질정화시설을 도입하고 야생초지원과 수로형 습지, 연못, 탐방로 등을 설치해 생태학습장으로 활용가능한 친수공간을 시민들에게 선사할 계획이다. 또 탄천내 고정보 상류지역의 오염원 준설 등 친환경적 하상정비공사를 병행 실시한다.
체육공원조성
또 탄천변을 도심속 문화공간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단대천, 대원천 토출구에 내년 10월께 디자인 스크린막 및 LED 발광 시설을 설치하고, 수정구 수진2동 삼부아파트~중원구 여수동 탄천변에는 오는 2014년 12월께 축구장 2개소, 야구장, 야외수영장 등이 포함된 24만8천486㎡ 규모 체육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최대 10만톤 방류량 확보
특히 탄천의 안정적인 유량확보를 위해 내년 6월까지 분당구 구미동(동막천 시그마Ⅱ앞) 184m 구간의 한강원수 방류관경을 현재 φ300㎜에서 φ500㎜로 확장할 계획이다. 관로확장을 통해 하루 1.2만톤의 방류량을 최대 10만톤까지 늘려 방류함으로써 유량부족으로 인해 생태계에 미칠 영향을 효율적으로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연차별 저감시설 도입
또한 그동안 추진해온 사업인 자연형 하천 조성사업, 친환경하상정비, 배출업소 관리, 하수관거 정비 등의 수질 오염예방대책도 지속 추진해 종합적인 물환경관리체계를 구축하며, 오는 2011년까지 연차별 저감시설 도입을 통해 맑은 물이 흐르는 하천 생태계를 조성하는 등 성남의 젖줄인 탄천을 인간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하천으로 가꿔나갈 계획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탄천 신탄생 운동은 하천의 본래 기능만 생각하는 정비운동이 아니라 시민들에게 돌려주어야 할 공간으로써의 탄천을 새롭게 탄생시키는 운동”이라면서 “앞으로 탄천의 수질이 개선되고 안정적인 유량이 확보된다면 성남탄천은 청계천 못지 않은 도심속 문화공간으로써의 하천으로 조성돼 성남시민 뿐 아니라 수도권 주민들이 찾고 싶어 하는 명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