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시의회, 파행 다음날 일본 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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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09-12-22 22:18 댓글 0본문
미친 시의회, 파행 다음날 일본 출국
야당 시의원들, 재정파탄 운운하다 혈세로 관광성 해외연수
성남시의회가 통합시 관련해 본회의장 점거로 전국적으로 여론에 뭇매를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다음날인 22일에 일본으로 해외연수를 떠나 충격을 주고 있다.
당초에는 15명이 일본 연수를 떠날 예정이었으나 한나라당 강한구 의원 등 10명은 의정활동등을 이유로 이번 연수에 참여하지 않았고 김시중(참여신당), 윤광렬(민주당)등 야당의원 2명과 황영승, 남상욱, 한성심 등 한나라당 소속 3명만이 사무국 수행공무원 5명과 함께 1인당 300만원씩을 들여 6박7일간 일정으로 사포로, 오사카, 교토, 도쿄등 4개시를 견학할 예정으로 출국한 것이다.
특히 야당소속 시의원들은 성남시 재정파탄 운운하며 현수막을 걸고 성남시 집행부를 성토 했던 것 과는 달리 주위의 만류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혈세로 해외연수를 강행 한 것에 경악할 따름이다.
지방 자치단체 행정을 견제하고 대안을 제시해야할 시의원들이 말로만 서민경제 운운하고 정작 본인들은 오래전부터 해외연수를 준비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번 해외연수 계획안에 브라질의 ‘리우 카니발’, 독일의 ‘옥토버페스트’와 함께 세계 3대 축제의 하나로 유명한 사포로 눈 축제도 관람할 예정이어서 관광성 해외연수라는 비난도 면키 어렵게 됐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한마디로 미친것 아니냐. 어제까지도 통합시 때문에 전쟁을 방불케 하며 서민경제 걱정하더니 속으로는 해외연수갈 준비를 하고 있었단 말이냐”며 목소리를 높여 비난했다.
같은 시의원 동료들도 “다른 동료들이 만류 했지만 연수를 강행했다”면서 “비난을 해도 할말이 없다. 같은 시의원으로써 부끄럽다”고 토로했다.
이렇게 비난여론에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정가에서도 시의원들의 이중적 태도에 경악과 동시에 제6대 시의원들의 공천에는 도덕성과 더불어 철저한 자질론을 요구할 전망이다.
한편 전국적 이슈가 된 성남시 통합안은 성남시의회 민주·민노·국민참여당 등 3개 야당이 한나라당의 통합안 기습 의결을 막겠다며 정례회 마지막 날인 21일 아침부터 자정까지 본회의장을 점거하고 쇠사슬로 본회의장 문을 봉쇄한채 한나라당과 대립하다 회기 마감 5분전에 내년 예산만을 가까스로 가결해 중앙정치의 판박이라는 비난도 받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