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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09-12-11 15:1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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넋나간 공무원, 똑똑한 시의원

최윤길시의원, 공무원연수 관련 버스임차료 전액삭감

성남시가 제166회 3차 행정기획위원회 본예산 심사에서 최윤길 시의원으로부터 호된 꾸지람을 듣고 공무원연수 관련 예산을 삭감 당했다.

성남시는 지난 7일 2010년 예산에 성남시 공직자 한마음 워크샵 연수 명목으로 6억 8천여만원을 상정하였고 그중에는 버스임차료가 총 6번으로 4일동안 1대당 55만원씩 5대로 계산하여 6,600만원을 산출했다.

그러나 최의원은 이러한 비용에 대해 해당과장에게 “성남시 보유버스가 총 몇 대인가?”를 물으며 “우리직원들이 워크삽을 가는데 시청버스를 세워놓고 관광버스를 임차해 가는경우가 어디있느냐”며 “누가 관광버스회사 하는사람 있냐”고 목소리를 높여 질타했다.

그러면서 최의원은 “성남시 소유의 버스가 시청에2대, 구청4대 총6대가 있는데도 가만히 세워놓고 돈주고 렌터카를 빌려서 가겠다는 뜻”이라고 핀잔을 준뒤 “시청과 구청에 대형버스들이 매일 운행한다면 임차가 이해가지만 지금 한달에 5~6일밖에 쓰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최의원의 이런 지적에 모 시의원이 “운행날짜가 겹칠수가 있다“고 말하자 최의원은 ”버스가 6대가 있는데 공무원연수에 5대만 필요하니 1대가 남고 그래도 부족하면 날짜를 조율하면 된다“고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또,최윤길 시의원은 “버스를 보석으로 생각하냐”며 “앞으로 시청버스를 놔두고 시 행사에 관광버스를 임차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묵과하지 않겠다”고 경고성 발언을 한뒤 공무원연수비중 버스임차료 6,600만원을 전액 삭감했다.

한편 이런 소식을 접한 분당구 김모씨(48)는 “가뜩이나 어려운 시기에 공무원들이 넋이 나간모양”이라며 큰소리로 비아냥 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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