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 의장 선출 두고 또 파행…욕설·고성 속 반쪽 본회의 > 주요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뒤로가기 주요뉴스

성남시의회, 의장 선출 두고 또 파행…욕설·고성 속 반쪽 본회의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작성일 25-10-17 19:58 댓글 0

본문

9c114fe1aa746a86a79e2d9024ce4d51_1760698697_4372.jpg
성남시의회, 의장 선출 두고 또 파행…욕설·고성 속 반쪽 본회의

민주당, 의장 보궐선거 안건 제출...국민의힘, 당론으로 부결시켜



성남시의회가 17일 열린 임시회 첫날부터 의장 선출 문제를 둘러싸고 여야 간 충돌로 파행을 빚었다. 의장 공백 사태가 4개월째 이어지는 가운데, 회의장에서는 욕설과 고성이 오가며 의회 기능이 사실상 마비 상태에 빠졌다.


성남시의회는 이날 5일간의 일정으로 임시회를 개회했다. 본회의 시작 직후 더불어민주당은 의장 보궐선거 안건을 상정하기 위한 ‘의사일정 변경안’을 제출했다. 민주당은 “의장 공석 장기화로 본회의 운영과 집행부와의 협의·조정 등 주요 기능이 마비됐다”며 신속한 의장 선출을 촉구했다.


민주당 김윤환 의원은 “국민의힘과 부의장에게 수차례 의장 선출 촉구 공문을 발송했지만 답신이 없었다”며 “비정상적인 의회 운영에 대한 시민들의 비판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의장 직무대리를 맡고 있는 국민의힘 안광림 부의장은 안건을 곧바로 표결에 부쳤고, 다수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이 반대하면서 찬성 16명, 반대 17명, 기권 1명으로 부결됐다. 현재 성남시의회는 국민의힘 17명, 민주당 14명, 무소속 3명으로 구성돼 있다.


안건이 부결되자 민주당 의원들은 의장석 앞으로 몰려가 “다수당의 횡포”, “의회 정상화” 등을 외치며 강하게 항의했다. 이 과정에서 욕설과 고성이 오가면서 회의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최종성 의원이 의장석을 점거하는 등 몸싸움 직전까지 이어지자 안 부의장은 정회를 선언했다.


이후 민주당 의원들이 항의의 뜻으로 집단 퇴장했고, 국민의힘은 야당이 빠진 가운데 본회의를 속개해 이날 예정된 안건들을 단독으로 처리했다. 결과적으로 이날 회의는 ‘반쪽 본회의’로 끝났다. 성남시의회 의장직은 지난 6월 국민의힘 이덕수 전 의장이 비밀투표 위반 논란으로 법원으로부터 직무정지 처분을 받고 사임한 이후 4개월째 공석이다.


국민의힘은 이 전 의장을 다시 의장 후보로 내정했지만, 민주당이 강하게 반대하고 있고 당내에서도 이견이 존재한다. 본회의에 앞서 국민의힘 의총에서 안극수 의원이 의장선거를 건의 했지만 정용한대표가 반대 하면서 당대표 사퇴를 요구하는 고성이 나오는 등 당내에서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지역정가에서도 “국민의힘 중진 몇사람이 성남시의회를 망치고 있다"며 하루 속히 의장 선출을 요구하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어 다음 회기에 의장선출이 가능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Copyright © sungnammail.co.kr. All rights reserved.

사이트 정보

성남도시신문 l문화공보부 등록번호 다-1049 ㅣ대표이사·발행·편집인 : 김종관 ㅣ 창간 : 1989년 4월 19일
인터넷신문 : 성남도시신문 | 등록번호 경기 아 00011 ㅣ대표이사·발행·편집인 : 김종관 ㅣ 창간 : 2005년 10월 21일 ㅣ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종관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희망로87:(주)도시플러스 전화 : (031)755-9669, e-mail: press8214@hanafos.com 법인사업자 660-81-00228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