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1동 옛 개 사육장, 도심 속 힐링 공간으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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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4-03-06 15:58 댓글 0본문
수정구 태평1동 옛 개사육장, 도심 속 힐링 공간으로 변신
본지 2004년 11월17일 보도 후 20년 만에 ‘태평공원’ 개장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 7277번지 일원(삼정그린뷰아파트 맞은편)에 3만7281㎡ 규모의 ‘태평공원’이 조성돼 5일 개장했다. 본지가 2004년 11월 불법 행태을 보도한지 20년만에 힐링공원으로 변신 한 것이다.
공원이 조성된 부지는 2001~2018년도에 개 사육장 7곳과 도축장이 있던 곳이다. 시는 당시 소음과 악취 민원이 끊이지 않던 개 사육장 등을 철거(2018년 11월)하고, 공원 조성 절차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공원 조성 부지의 82%를 자치하는 3만617㎡ 사유지에 대한 토지 보상(2009~2019년)이 이뤄졌다.
태평공원 조성에 투입한 총사업비는 최근 2년 4개월간의 공사비를 합쳐 총 362억원(토지보상비 277억원 포함)이다. 시는 태평공원 안에 계절별 꽃과 나무를 감상할 수 있는 경관뜰과 산책길, 피크닉장, 다목적 잔디광장, 어린이놀이터 등을 만들어 놨다.
체육시설인 게이트볼장, 배드민턴장, 농구장, 다목적구장과 120대 주차 규모의 공원 밑 지하 공영주차장(2023년 9월 개방)도 조성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공원이 부족한 원도심에 근린공원이 들어서게 돼 기쁘다”면서 “태평공원은 지역주민들이 휴식과 여가, 생활체육을 즐기는 도심 속 힐링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2004년 11월 17일에 본지가 불법행태를 고발한 기사원문 이다
수정구태평1동 개사육장,행정집행 하나마나
아파트 입주민과 탄천 이용 주민들의 큰 반발로 이 일대 개 사육농가에 강제철거라는 행정대집행이 이뤄졌지만 이는 수박겉할기에 불과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태평1동 그린뷰 아파트 및 이 일대 주민들에 따르면, 올 9월경 불법 행위에 대한 행정대집행이 이뤄졌지만 수박 겉할기시 단속으로 냄새와 개털 날림 등 오염원은 줄어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한쪽 손으로 코를 막고 또 한손으론 아파트를 가르키며 지나가던 한 탄천이용객은 이런 곳에서 어떻게 사는지 모르겠다는 말을 빌면서 개사육장이 있음에도 인근에 아파트 건축 허가를 내 준 행정기관과 개발업자가 원망스럽다”며 한탄했다.
실제 이 일대는 수정구청이 행정대집행을 통해 미뤄진 만큼 즉, 개 사육장에서 사용하던 자리에는 온갖 쓰레기와 개똥 등 폐기물의 집합장소로 변질되어 있었다. 특히, 지하수로 도축된 육류를 씻는 등의 행위가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추측되어 지는데 정작 지하수 관 위로는 수년간 버린 온갖 오염원이 자리잡고 있어 지하수의 오염과 함께 시민들의 건강권이 위협받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따라서 이들은 지난 9월 수정구청에서 행정대집행을 단행했을 당시 중장비를 이용, 땅 속에 묻힌 페기물 및 도축으로 발생된 폐기물로 악취 오염된 페기물을 모두 청소해야 함에도 업무를 서로 전가하고 이를 방치한 것으로 드러나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지하수가 있는 자리에는 국유지로서 버려진 온갖 오염된 폐기물을 원인자 부담에서 강력한 행정조취를 취하여 함에도 이를 묵인 방조 하므로 애꿎은 시만들만 악취 진동으로 고생하고 있다. 또한 지하수를 끓어올리는 지공이 있는 자리는 엄연히 국유지. 사실상 지하수 허가가 나갈 수 없는 곳으로 관계 공무원의 묵인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3,000여명의 집단 민원이 일었던 태평1동 개사육장 인근. 이대엽 시장의 적극적인 민원해결을 지시했으나 해당 부서는 불법사항을 ‘완벽하게 끝냈다’며 ‘손으로 하늘 가린 업무 처리 결과’를 시장에게 보고, 축소·은폐한 것으로 드러나 앞으로 그 귀추가 주목 되고 있다.
한편, 태평1동 개 사육장 일대가 웰빙공원 조성 부지로 대두되면서 ‘보상’을 노린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의 신규 사업자등록이 줄을 잇고 있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어 옥석을 가리는 성남시의 명석한 판단도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