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인수위원회 자질 논란과 이전투구 괴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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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2-06-21 13:01 댓글 0본문
민선8기 인수위원회 전문성 결여로 참다운 공약개발 의구심 커져
지난 13일 민선8기 신상진 성남시장 당선자와 함께 성남시 시장직 인수위원회가 5개분과 40여명으로 공식 출범했다. 인수위원회는 ‘성남시장직 인수에 관한 조례’에 따라 인수위원회 위원 14명과 자문위원 30명으로 구성했으며 인수위원장은 임종순 전)경기도 경제투자관리실장이 맡았다. 위원회는 △정상화특별위원회 △행정교육위원회 △경제환경위원회 △문화복지위원회 △도시건설위원회(5개 분과)로 구성됐으며 6월 30일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그러나 인수위원회가 출범한 지 중반을 지나면서 일부 인수위원회 위원들의 자질논란이 일고 있어 지역정가에 파고가 일고 있다. 행정교육위원회의 A모 위원은 과거 성남시 공직시절 재직시 본인의 인사문제를 지적해 타 위원들로부터 눈총을 받았다. 도시건설위원회는 성남도시개발공사 현황보고 과정에서 전모 신임사장을 무차별적 인격모독을 주었지만 실상은 과거 집행부의 일로 본인과는 아무 관련이 없는 질의가 대부분 이었다. 공무원들의 피로도 만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문화복지위원회에서는 인수위원의 부적절한 지적과 함께 괴문서가 나돌고 있어 성남문화재단 직원들의 이전투구 민낯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문화재단 노조 측에서 작성한 것으로 의심되는 괴문서는 마치 재단에서 작성한 듯 제목에 ‘성남문화재단 현황 및 대책보고’라고 명시돼있다.
괴문서는 재단 인사파트 관련자 실명을 거론하며 인신공격에 가까운 비전문가 실세 참모라고 비하했지만 사실은 근거 없는 문건이다. 이외에도 인사파트와 감사파트 교체, 신규채용 금지, 인사위원회 개최보류 등 주로 경영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으며 특히 노조와 단체협상 미준수 사항을 강조하고 있다. 더 가관인 것은 이재명시장 이후 채용된 직원들이 전문성이 없다고 적시했는데 앞서 김정희 시의원이 입수한 재단직원 인사자료에 의하면 정권시기 관계없이 전 직원의 입사 당시 학력과 전공은 산하기관 중 최하위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성남시 관계자는 “만약 괴문서를 노조 측에서 작성했다면 자해수준으로 스스로가 재단에 먹칠을 자초하고 있다”고 말하며 “이번 기회에 재단직원들의 전문성을 파악해 보겠다”고 밝혔다. 또, 문화복지 C모 인수위원은 괴문서가 인수위원들을 농락하고 있다며 괴문서 내용대로 위원회가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정숙 문화복지위원장은 자세한 업무숙지도 하지 않고 괴 문서에 적시 한대로 지난 17일 예정된 성남문화재단 인사위원회 개최를 보류시켜 웃음거리로 전락됐다. 같은 위원회의 B모 위원은 향토문화 소리꾼으로 성남문화재단은 왜 향토문화에 대해서 지원을 해주지 않는가를 지적해 우회적으로 본인 사업지원을 요구했다는 비아냥을 듣고 있다.
한편 성남문화재단 감사실은 괴문서와 관련 사법 당국에 수사의뢰까지 염두해 놓고 감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제 인수위원회 활동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 인수위원회는 좀 더 해당 업무를 숙지해 괴문서와 같은 이전투구에 농락 당하는 일이 재발되지 않길 바란다. 인수위원회가 민선8기 신상진 정부를 성공시킬 참다운 공약을 많이 만들어 성남시민에게 찬사를 받는 인수위원회로 거듭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