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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성남시 공무원과 절함(折檻)  
도시신문(http://sungnammail.co.kr)   
| 2007.05.25 11:20 |

절함(折檻)

임금님의 잘못을 신하가 상향식으로 강하게 간(諫)하는 것을 절함(折檻)이라고 한다.

전한(前漢)의 효성(孝成)황제때 외척인 왕씨 일족이 세력을 잡고 정권을 좌지우지 했으므로 나라의 기틀이 흔들릴 형편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황제는 기골있는 충신의 간언을 받아들이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황제의 스승으로 있던 엉터리 학자 장우(張禹)까지 정치에 참여 시키는 등 정말 보기에도 딱한 몰골이 되어가고 있었다.

이런 꼴을 비탄하고 있던 지방장관 주운(朱雲)이 보다 못하여 황제 앞에 나가서 형식적인 인사 쇄신으로 정치를 바로 잡아야 한다고 강력히 의견을 제출하여 황제를 깨우치려했다.

그러나 효성 황제는 이런 간언을 받아들이기는커녕 크게 노하여 시종들로 하여금 주운을 당장 끌어내어 내동댕이치라고 명령했다.

주운은 시종들에게 끌려 나가면서도 간언하기를 그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전상(殿上)의 난간을 필사적으로 붙들고 늘어지면서 도 간언하기를 멈추지 않았다.

그러는 주운을 한사코 밀어내려 하다가 그만 난간이 불어지면서 주운이 땅바닥에 떨어졌다.

그래도 그는 황제에게 간언 하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이런 모습을 옆에서 보고 있던 송(宋)장군이 그의 충절에 감동되어 주운에 가담하여 합세해서 황제를 간하였다.

처음에는 노했던 황제도 나라를 사랑하는 두 사람의 충성심에 감복하여 질문을 깨닫고 두신하에게 자기의 미혹성을 사과 했다.

원전을 십팔사략(十八史略)의 서한(西漢)이다.

이대엽시장의 판공비 공개를 놓고 설왕설재가 만발하고 있다.

시장이 시정을 열심히 살폈으면 판공비 공개는 하등 꺼릴게 없다.

시정을 열심히 살폈다면 오히려 시장 입장에서 판공비 공개가 자랑스러울 수도 있을것이다.

그러나 판공비 문제에 어떻게든 토를 달아 당연한 공개 취지나 시민들 또는 시의회의 공개요구를 피해 나가는 것은 여전히 판공비는 시장이 제약 없이 쓸 수 있는 눈먼 돈이거나 구체적인 사용내역에서 뒤가 켕기는게 있는 구린돈임을 자인할 뿐이다.

판공비 공개에 관한 한 여전히 이대엽호는 시장 판공비가 시민들에게 눈먼돈 구린돈으로 비치는 안타까운 현실을 바꿔보겠다는 생각이 없는 것 같다.

이미 지난해 본예산 심의 때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반이나 깎아 성남시가 지금까지 공개 의사를 밝힌바 없으면서도 이번 추경예산안에 깎인 판공비를 다시 올린 사실 자체가 그렇다.

지난 9일 성남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에서 있은 예비심사에서도 이대엽시장 눈치보기를 여실히 들어났다.

조회동 행정국장은 의원님들 「이해좀 해주세요」「도와주세요」를 연발했고 총무과장은 특정인 공개 부담된다면서 동문서답으로 일관했다.

그러나 이런 분류의 공무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문모 예산법무과장은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 공개하자는 의원들의 주장이 맞다며 솔직히 시인하는 공무원도 있다.

그러나 이런 양심적인 공무원들의 뜻이 얼마나 시정에 반영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그러나 모름지기 이런 공무원이 많아야 한다.

문모 예산법무과장의 발언이야 말로 절함(折檻)에 다름 아니다.

열심히 시정을 살피는 것이 이시장의 책무이자 도리이겠다.

선거법 항소심 당시 법정에서 진술한 대로 마직막 시민봉사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참된 감사의 길이 아닌가 싶다.

언론인/문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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