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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흥도 칼럼] 선양방벌 (禪讓放伐)  
도시신문(http://sungnammail.co.kr)   
| 2010.04.23 15:38 |

[문흥도 칼럼] 선양방벌 (禪讓放伐)

선양이란 타성(他姓)발이에게 임금자리를 물려주는 것. 방벌은 폭군을 혁명으로 내쫓고 스스로 임금이 되는 것. 즉 역성혁명(易姓革命)을 말한다.

옛날 중국의 요(堯)임금이 타성 가진 덕망 높은 순(舜)에게 제왕의 지위를 넘겨주었고 순(舜) 또한 우(禹)에게 왕위를 넘겨주었다. 이것은 선양이다.

그러나 우(禹)왕은 왕위를 자손에게 넘겨서 세습적인 하(夏)왕조를 열었지만 걸왕이 형편없는 폭군이었으므로 탕(湯)왕이 혁명을 일으켜 걸(桀)왕을 내쫓고 스스로 임금이 되어 은(殷)나라를 세웠다. 이와같이 천자를 토벌하여 추방하고 새 왕조를 세우는 것을 방벌이라고 하는데 정치용어로는 역성혁명(易姓革命)이라고 한다.

중국의 옛날 봉건시대에는 선양이 정권교체의 이상적인 행위라고 생각 하였으므로 후세에 이르러 실력자가 혁명으로 황제의 지위를 빼앗아도 전조(前朝)의 황제를 협박하여 선양의 형식을 취하여 새로 왕조를 열었다.

한나라당 성남시장 후보들이 21일 분당의 한 음식점에 모여 향후 거취를 논의. 이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이대엽 후보는 하루 전인 20일 저녁 자택 앞에서 지지자들에게 “25일 무소속 출마를 공식화 하겠다”고 밝힌지 단 하루만에 공천탈락 후보군 회동을 주관해 무소속 출마에 강한 의중을 내 보였다는 분석이다.

공천 탈락 후보들은 21일 오후에 다시 만나 2시간 가량 향후 대책을 강구하는 대화를 나눈 뒤. 23일 오전 10시 30분 성남시청사 앞에서 1만여명의 지지자들을 동원 대규모 시위를 한다는 소문도 팽배하다.

이날 모임에는 이대엽 성남시장을 비롯, 광역의원 공천을 신청했다가 떨어진 L모후보와 기초의원 공천에서 떨어진 후보 6명이 참여했다.

옛날 중국의 봉건시대 때에는 선양이 정권교체의 이상적인 형태라고 생각 했으나 오늘날 성남시의 행태는 마치 역성혁명을 하려는 시대가 도래한 것 같다.

서양 격언에도 ‘국민의 소리가 신의 소리’라는 말이 있지 않은가?

역성혁명을 꿈꾸는 성남의 공천탈락자들이시여 시민의 소리가 그들의 귀에는 전혀 들리지 않는가?

성남시장 후보 공천이 공정한 경선을 통하지 않고 전략공천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 또한 대의 민주의의 속에 시민의 뜻이라면 어찌할 것인가?

전조(前朝)의 황제를 협박하여 선양의 형식을 취해 새로 왕조를 열었던 고대 중국의 선양방벌이나 역성혁명은 그 시기와 조건이 맞아야만 이루어진다는 것을 생각해서 조용히 자기 자리로 돌아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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