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7주년 광복절을 맞는 우리의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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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2-08-08 16:39 댓글 0본문
제 67주년 광복절을 맞는 우리의 자세
←수원보훈지청 김대영 실무관
오는 8월 15일은 제67주년을 맞이하는 광복절이다. 67년 전 우리민족은 일제의 억압으로부터 해방되는 가슴 벅찬 기쁨을 가졌으며, 대한민국을 건국한지 60여년 만에 세계 10대의 경제대국으로 발돋움하여 자유와 평화를 마음껏 누릴 수 있는 이 땅에 살고 있다. 우리의 생활은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풍요로워졌다. 우리가 이룩한 경제 발전과 민주주의의 쟁취는 한강의 기적이라는 찬사를 듣고 있고, 세계사에서 그 유래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눈부신 발전을 거듭 하였다.
순국선열과 독립유공자의 희생이 있었기에 우리는 민족의 자존을 지켜 독립을 쟁취하고 대한민국을 세울 수 있었으며, 삶의 풍요를 이룩한 밑바탕에는 뜨거운 열사의 나라 중동에서 죽음을 무릅쓰고 일을 한 건설 노동자, 서독에 파견되어 열악한 환경에서 일을 한 광부나 간호사, 생존 유지도 어려운 저임금에 장시간 노동에 시달린 산업 역군, 세계 곳곳을 누비며 해외시장을 개척하여 신화를 창조한 무역 세일즈맨들의 노고가 있었다.
또한 자유당 독재를 무너뜨린 4.19혁명, 대통령 직선제 쟁취를 위한 6월 항쟁, 크고 작은 민주화 투쟁 등 모두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꽃 피운 빛나는 민주화의 역사이다.
광복 67년, 우리 대한민국은 현대사에서 위대한 역사를 창조하였다. 이제 우리는 새로운 꿈, 새로운 미래를 위하여 다시 한 번 도약하는 일류국가의 역사를 만들어야 한다. 지난 세기 우리의 선조들은 급변하는 세계정세의 흐름을 읽지 못하고 나라 안에서 서로 권력투쟁과 당파싸움만 하다가 국권을 빼앗기는 치욕의 역사를 남겼다. 이로 인하여 우리민족이 일제에게 당한 고통과 피해는 이루 말할 수 없었으며, 이러한 오욕의 역사를 교훈으로 삼아 다시는 이 땅에서 불행한 역사를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이제 대한민국은 성숙한 민주사회 구현을 위해 잠시 숨을 고르고 이성적 사고를 요할 때라고 생각한다. 나의 권리와 인권이 중요하면 타인도 마찬가지로 대접하여야 한다. 죽기 살기로 서로 대적하고 질서를 파괴 한다면 이는 분명 사회 전체의 적이 될 수밖에 없다.
우리는 다가오는 제67주년 광복절을 계기로 암울한 일제시대에 오로지 조국의 독립과 광복을 위하여 자신의 목숨까지 버려야 했든 선열들의 삶을 반추하여 보고 자신과 집단의 작은 이익을 도모하기 위하여 서로 헐뜯고 비난하는 초라한 모습들을 버리고, 대화와 화합으로 국민의 역량과 에너지를 결집하여 선열들이 바라는 정의롭고 부강한 선진 일류국가를 만드는 진정한 광복에 모두 동참하였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