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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흥도 칼럼]민중의 소리가 곧 신의 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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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0-06-10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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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흥도 칼럼]민중의 소리가 곧 신의 소리다!

이재명 성남시장 당선자에게 바란다

162042_222.jpg지방선거 실시 결과 성남시는 52.44%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전국적으로 54.5%의 투표율을 보인 가운데 성남시는 총 유권자수 75만9천492명 가운데 39만8천277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 2006년 제4대 지방선거에서 기록한 44.57% 보다는 7.87%가 높은 수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당선자는 투표 전날까지 박빙을 예상했던 민주당의 이재명 후보자.

한나라당 황준기 후보자는 “담담하다. 최선을 다했으니 좋은 결과가 있을것으로 생각한다”며 “성남의 미래 비전을 생각하는 유권자들이 현명한 판단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고 한다.

전쟁에 진 장군이 군사전략 문제를 논한다는 것은 후안무치한 일이다.

기원전 204년 한중왕 유방의 명을 받은 한신(韓信)은 조(趙)나라를 쳤다. 이때 한신군을 맞이한 조의 군사전략가 이좌거(李左車)는 한군의 보급부대를 기습공격하여 양도(糧道)를 끓는 동시에 정형이라는 지렛목의 좁은 골짜기에 몰아넣고 양쪽에서 협공하여 단번에 섬멸해 버리자는 전술을 건의 했다.

그러나 정정당당하게 싸워야 한다는 주장을 내세운 재상 진여(陳餘)는 이 계략을 사술(詐術)과 기계(奇計)라고 하면서 물리쳤다. 그 결과 조군은 한신의 배수의 진법과 매복기습전으로 크게 패하여 조왕은 포로가 되고 진여는 한군에 잡혀서 처형되고 말았다. 이때 한신은 군사전략가로서의 이좌거의 이름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만은 죽이지 말고 데려오도록 했다.

이리하여 포로가 된 이좌거가 한신 앞에 끌려오자 한신은 스스로 결박을 풀어 주면서 그를 스승으로 예우하였다. 그리고 나서 연과 제를 토벌 할 수 있는 전략을 가르쳐 주도록 요청하였다.

이에 대해 이좌거는 이렇게 말하면서 일단 거절했다. “패군지장은 용맹을 말할 자격이 없고 망국지대부나 정치가는 나라를 보존할 방책을 논할 자력이 없다고 듣고 있소이다. 나는 패군(敗軍)망굴의 포로인데 어찌 그같은 막중한 대사를 도모할 자격이 있겠소이까?”

그러나 한신이 열과 성을 다하여 가르침을 간청하자 이좌거도 감동하여 연과 제를 토벌할 책략을 말했다.

한나라당을 비롯한 6.2지방선거의 모든 패장(敗將)은 당연히 할 말이 없겠다. 여기서 우리는 이재명 당선자에게 한마디 당부하려고 한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박빙, 또는 열세라는 발표에도 불구하고 큰 표 차이로 당선의 기쁨을 누리게된 이시장에게 당부하는 한마디... 그것은 “민중의 소리가 곧 신의 소리다!”

이것은 민중이 일치하여 말하는 것에는 진리가 있다. 즉 민심은 천심이라는 말로서 알퀸(영국 신학자)이 프랑스 국의 샤를마뉴(서로마제국의 황제)에게 보낸 서한에서 표명된 것으로 당시의 집권자인 샤를마뉴 대제에게 민중의 목소리를 무시하지 말도록한 충고이다.

이 한마디만은 반드시 기억하는 성남시장이 되어주기를 간곡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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