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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칼럼) 신상진 성남시장 취임 2주년 그리고 남은 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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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4-07-05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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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칼럼) 신상진 성남시장 취임 2주년 그리고 남은 2년



신상진 성남시장은 지난 3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2년은 공정과 혁신을 기치로 시정 정상화와 숙원사업 해결에 몰두하는 시간이었다”라며 “후반기 2년은 4차 산업 특별도시의 열매를 맺어가는 시기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날 신시장은 임기의 반환점을 맞이한 소회와 지난 시정 성과, 나머지 2년의 중점과제인 4차산업, 복지, 주택, 교통 정책 비전 등을 밝히며 ”앞으로의 2년은 더 적극적인 소통 행정으로 시민 여러분의 삶 속으로 가까이 가겠다”고 말했다.


전국의 민선 8기 모든 단체장들이 취임 2주년을 맞아 주로 열거하는 내용들이다. 신상진 시장은 2022년 7월1일 취임사에서 ‘첫 희망시장’으로 새로운 성남 50년의 역사를 쓰겠다고 했다. 시민들의 자긍심을 높이는 노력이 진정한 시민화합이라고 생각한다며 민선 8기 동안에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성남을 만들겠다고 자신했다. 


그러나 필자가 지켜본 지난 2년은 신상진시장이 약속했던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성남은 아니었다. 아울러 신상진시장이 역대 시장들 보다 더 자신있게 내 세울 업적도 아직은 미미하다. 


이와 관련 필자는 신상진 시장 집권 2년을 되돌아보며 우선 몇 가지 지적하고자 한다.

첫째, 신상진 시장은 ‘시민들과 약속을 무시했다’. 2년 동안 수많은 행사를 치르면서 행사장에 제시간 맞춰 도착한 적이 거의 없다. 오죽하면 국민의힘 시의원 협의회 대표가 5분 발언을 통해 제시간에 행사를 치를 수 있도록 약속시간 좀 지켜달라고 일갈했겠는가. 시민들의 자긍심을 높여 주는 것과는 거리가 먼 것 같다.


두 번째는 ‘시의회를 경시했다’. 역대 어느 시장보다 본 회의장 참석률이 저조했으며 심지어 잠깐 참석했다 바로 이석 하는 것이 일상화되는 듯했다. 시의원들은 시민들을 대변하는 선출직 공직자들이다. 시의원들의 시정질의가 다소 불편해도 시의회를 그렇게 경시하는 것은 상식이 통하는 세상은 아닌 듯하다. 그 와중에도 신시장은 2년 동안 무려 6번이나 해외탐방에 나섰다. 


세 번째는 ‘지역 언론과 소통의 부재’이다. 필자는 신상진 시장 집권 2년 동안 어느 지역언론과 도 진지한 소통을 한다는 말을 들은 적이 없다. 지난 역대 시장들은 썩 내키지 않아도 지역언론과 소통하려고 나름 노력을 했다. 그리하여 행정의 난맥상들을 찾아 해결하려 했으며 외면된 진실을 찾기 위해 지역언론에 귀 기울였다. 최소한 그런 노력은 해야 공정한 세상이 만들어지지 않겠는가. 


또한, 필자는 신상진 시장이 공직사회 인사에 대해 공정했는지 상당한 의문을 갖고있다. 모든 조직에서 인사는 만사이거늘 신시장은 특정 학교 출신들의 장막에 싸여 실력과 근면, 연차에 관계없이 상식 밖 인사가 횡행했다는 것이 지역정가의 대체적인 평가이다. 


필자는 신상진 성남시장이 본인의 소원처럼 ‘첫 희망시장’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고 한다. 아울러 필자의 지적이 다소 거북하고 억울해도 거대한 성남시를 이끌어 가려면 이처럼 다양한 상대적 의견도 있다는 점을 이해해 주기를 바란다. 


지금 민선 8기 성남 신상진호는 어느덧 반환점을 돌아 다시 출발점을 향해 가고 있는 중이며 남은 2년의 평가는 오롯이 신상진 시장 본인의 몫이다. 성남시 도처에 게시된 “신상진 성남시장 취임 2주년을 축하드립니다”라는 글은 “2년 밖에 안 남았다”는 뜻도 된다는 것을 꼭 유념하기 바란다. 

(발행인) 김종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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